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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입니다. 회초리 부탁드립니다.

아갤러(121.88) 2024.10.05 22:35:33
조회 90 추천 0 댓글 4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사이트는 게임이나 각종 정보를 얻으려고 가끔씩 봐왔는데 직접 글을 쓰게 되다니 신기하지만, 

지금 제 상황의 감정과 섞여 몸은 찬데 머리는 뜨거운, 마치 토할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해서일까요. 


*그냥 한번 쭉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빠르게 읽어 맥락만 파악해주셔도 될거같습니다*


다른게 아니고 아르바이트를 한 2주정도 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은 그만둔지 3일정도 되었구요. 


일단 아르바이트는 주6일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식당 홀알바였습니다.  근무처가 집에서 느긋하게걸어 5분정도라 출퇴근도 좋았고,

같이 일하는분들도 때로는 뾰족하지만 인간적이다 느끼는 분들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게 심화되서 그만두었는데, 

일단 첫번째로 제가 일하는곳은 사장님은 얼굴을 안비추시고 매니저님이 매장관리를 하시는데, 사장님이 저희지점말고 차로 약30분정도 거리에 있는 지점까지

같이 관리하고 계신분이었습니다. 그래서그런가 서로 손님많고 힘들때 매장끼리 인원을 교류한다고 하는데, 사실 저희쪽에서 일방적으로 사람을 보내는 식이었다 들었습니다. 일한지 한 6일되었나, 매장의 구조나 배달같은경우 구성품 등 어느정도 손에 점점일이 익지만 주변에서 한번씩 봐줘야하는 정도 수준으로 배워가는 중에

아침에 전화가와서 그쪽지점으로 일을 나가야한다 매니저님께 전화가왔습니다. 그쪽에서 한명이 그만두었다고 제가 가야한답니다. 택시타고 경기도 기준 만원정도 나오는거리 달려서 갔더니 그날 하루 저혼자 홀업무를 봤어야했습니다. 손님이 엄청많고 키오스크없이 주문을 다 제가받고 치우고 서빙하고를 다했어야했어서 정신이 참 없었습니다. 일한지 6일된, 식당업무경험이 없는사람을 홀에다 처음보는매장에 박아놓고 잘하기를 바란다는게 속으로 석이좀 나갔습니다..


두번째로 집근처 매장에 근무하는 인원구조가 여자가 다수였습니다. 매니저랑 저랑 같이 업무를봤는데, 같이 배달구성품 준비를 하고있으면 맨날 남자친구랑 통화하고, 통화안되면 잔다고 기분나빠하고 주방이모님이랑 말싸움하고나면 기분나빠서 갑자기 저에게 맥락을 알수없는( 우선순위를 따져봐도 굉장히 후순위인 ) 업무를 명령하는데 실행이 안되어있으면 왜 안해? <- 되게 뾰족한 말투로 얘기하는데 둥글둥글하게 이런일도 있지~ 하면서 좋게넘긴게 1주넘어가니까 약간 스스로도 뾰족해지는것을 어느순간 느꼈습니다. 감정상하는것도 크지만, 가장 큰 건 저한테 어떤일을 딱 시켜놓고 다른거 확인안했냐면서 "간접적으로' 갈구는게 좀 컸습니다. 

차라리 직접적으로 " 이건 너가 다른일을 하고 있더라도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야 알았지? " 정도만 하더라도 알아들었을텐데 저한테 하는말인지도 모르겠고 디렉션도 명확하지않으니까 저 스스로 저사람이 어떤말을 정확히 한건지 '추론'해서 이해해야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위에말한거처럼 '추론'해야된다는것중에 가장큰건 매장에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명확하게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듯이 말하고 바로앞에 있으면 안들릴정도로 어찌보면 굉장히 이기적으로 대화하는데 못들으면 내색하지않으려하지만 감정상한게 눈에 명확히 보이고.. 


위에 얘기하다 만것같아서 좀 더 하자면 차로 30분거리 매장을 거의 주에 1~2번을 가야하는데 버스로 가는데만 최소 50분인 길을 교통비 지원도없이 매주 가야한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됐습니다.. 단발성으로 한번이면모를까 거기매장은 잘하는사람을 좋아한다는 둥 매장이 힘들다고 소문이나서 사람이 안온다는 둥 사실 제가 어쩔 수 없는 문제인데 업무 능력도 아직 부족한데 혼자 홀업무 그 많은걸 단 한번의 검수없이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 교통비를 생각안하고 지원한 일에 교통비가 든다고 생각하니까 그것도 부담이었고, 사실 제일 큰 문제는 언제 또 먼 매장으로 출근할지 모른다는겁니다.. 그쪽매장은 사실 매번 인원이 부족하고.. 


막 생각나는대로 최대한 사실을 적고 그에대한 제 생각을 적어봤는데 너무 장황한것같지만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그만두고 다른일 털어내고 하고싶은데, 저 스스로가 본인을 착한사람이라고 가스라이팅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진짜 그런사람인건지 

헷갈릴정도로 제가 잘못한일에대해 너무 괴롭습니다. 매일 생각이나고 저 스스로 그 잘못을 마주보는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것같습니다.


20대초반이고 mz세대가 어떻다 하는말 저는 해당 안되는줄 알았는데 막상 이렇게 충동적으로 그만둬 버리고 저 스스로 납득도 못하고있으니 참 답답하고 어찌해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 잘못을 다른사람들에게  전하는것조차 전적으로 저의 잘못인걸 알고있기 때문에 하지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때로는 아는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는것보다는 완벽한 타인에 가까운사람들에게 얘기해보는것이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답변을 얻기에 좋은경우가 있다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늦은시간 여러분들께 기분을 불편하게 만들수도있는 글 하나 작성해봤습니다. 


위로를 해주셔도좋고 제 상황에대해 점주분들이시라면 어떨지 회초리 쳐주셔도 좋고 저랑 같은경험 있으신분들 계시다면 저와 비슷한 기분이었는지 등 


여러 얘기 해주시면 감사히보고 듣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쓰면서도 제가 참 밉습니다. 어떤말이든 여러분들 생각 하나씩 적어주세요 원초적인 욕설·비난 뭐가됐든 양분삼아 귀에 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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