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아서 돈 엄청 쉽게 벌면 드는생각은

그냥 머리 조금만 쓰면서 운좋게 돈 쉽게 좀 많이 벌면

식당을 가면

겨우 2~3만원짜리 시키는데

엄청 종업원 아주머니가 좀 굽신거리고

마트에서도 막 쓰게 되는게 5~7만원씩 걍 써도 티도 안나는데

엄청 나한테 굽신거리고

어딜가든 돈좀 쓰면 나한테 엄청 굽신댐

난 돈 진짜 없었을때 알바 했을때도 저렇게 굽신대진 않았는데

돈이 뭔가 싶다

절대로 내가 안굽신댔다고 자랑하거나 뭐 의도가 있는게 아니라

생각나는대로 쓰는거임

분명히 내 애미뻘 부모뻘이고 나보다 20살이상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저렇게

돈 얼마 쓰지도 않고 이거 써도 그 사람에게 몇만원이 고스란히 가는것도 아닌데

이게 뭐라고 아무것도 아닌데 나도 단순히 운이 좀 좋았을뿐인데

저렇게 굽신대는지

돈쓰면서도 좀 슬퍼지고 혼란스러워서

돈좀 쓰러 나갔다가 현타와서 택시타고 집오게됨

은근히 돈이 좀 생기면 할게 없다

돈이 없었을때는 짜짱면 치킨 피자 마음껏 배달 시켜 먹을려했는데

막상 생기고 나면 3~4일만에 금방 질리고 딱히 쓸곳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