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시급이 낮아서(야간인데 2000원.) 힘이 안 나는 와중에 아부지 친구분이 하시는 편의점에 자리가 나서(시급 2700원.) 거기 하겠다고 했어. 그래서 피시방 주인아주머니한테 아파서 죄송하지만(4개월 한다고 했었는데 지금 열흘째야.) 병원다녀야 해서 그만 둬야 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주인아주머니 엄청 걱정해 주면서 이것저것 충고를 해주는 거야. 아 쉽게 풀리는 구나 하고 좋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럼. 그거 수술도 받는거니? 힘들겠다 그러는 거야. 얼떨결에 아. 아니요 수술정도는 아니고요. 했더니. .... 그럼 그냥 병원 다니면서 알바하라고 그런다. 그래서 내가 내일 병원에 다녀온 다음에 의사선생님 말에 따르겠다고 했어. 으흠. 병원은 피부과야. 몸에 에라가 많기는 한데. 눈에 보이는 부분의 것은 피부과밖에 없더라구. 하아. 내일은 진짜 꼬장을 부려서라도 내가 그만 둔다는 것을 인식시켜야지 아줌마머리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