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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조출신 프로듀서 좌담회 메모

바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5 06:02:08
조회 239 추천 0 댓글 1

후쿠시마 유이치 (CloverWorks), 후쿠시 유이치로 (MADHOUSE), 하세가와 히로야 (MAPPA), + 신타쿠 키요시 (ZEXCS)



· 후쿠시마 : 22년 5월 WIT의 나카타케 상과 JOEN을 설립. 둘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후쿠시 : 여러 곳에서 "JOEN은 뭐하는 곳이야?" 란 말이 나오죠(웃음)


후쿠시마 : 기획 프로듀스를 하는 회사에요.

우리들끼리 초기작업부터 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우리가 기획한걸 직접 만드는 느낌.


· 하세가와 : (지금은 다들 잘 몰라도) 향후 모두의 눈에 띄지 않을까 싶은데요.


후쿠시마 : 현재 애니를 내놓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요(웃음).


후쿠시 : 평범한거라도 (기획 포함) 3년~5년이 걸리니까.





· 나카노로 옮긴 클로버웍스에 대해


후쿠시마 : 스튜디오가 여기저기 흩어져있어서, 사장의 의향으로 한곳에 모은 느낌.

사장의 프로젝트로서 진행한 느낌이며, 모든 제작 라인과, 작화와 각 섹션이 다 같은 빌딩에 들어가 있습니다.

역에 스타벅스가 있는게 일단 장점.



· 후쿠시 : 전 곤조라는 제작회사를 거쳐, 2008~9년쯤 매드하우스로 옮겼어요.

~현재 의치가 빠져서 발음이 안좋은 상태입니다~


후쿠시마 : (매드하우스 내부 사진을 보며) 매드하우스는 제작부도 크리에이터 사람쪽과 똑같은 플로어에 있지요.


후쿠시 : 왼쪽사진이 제작의 모든 라인이 들어가있는 플로어고,

오른쪽 사진이 제작부스라는 곳인데 6~7자리가 있고, 바로 그 옆에 작화 부스가 있어서, 거기에 작화, 연출, 감독들이 있어요.

그래서 "스케쥴 정말 위험해요"같은 이야기가 저절로 귀에 들어와요(웃음).

그리고 여기가 라운지라 불리는 휴게스페이스.


하세가와 : 이 테이블겸 탁구대, 우리쪽에도 있어요(웃음).


후쿠시 : 택트라는 작품을 했을때 제일 놀랐던게 mappa에도 저 탁구대가 있었던거(웃음).


하세가와 : 똑같은 사람이 구입한거 아닐까요?


· 후쿠시마 : 매드는 작품 담당 라이센스랄까, 그런걸 관리하는 사람이 있나요?

우리는 작품 담당같은 사람이 있어서, 여러 감수나 창구같은...


후쿠시 : 우리는 기획개발부라는 곳이 있고, 거기서 창구, 대금, 계약일을 해요.



· 하세가와 : 저는 2024년에 MAPPA 이사 부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저번에는 WIT 스튜디오에 있었지만, 여러사정이 있어서 2021년에 MAPPA로 옮기고 그대로 빈란드사가 2기를 담당했어요.


후쿠시마 : 여기서 제일 많이 옮겼죠.


하세가와 : 곤조, 프로덕션 IG, WIT 현재 MAPPA니까 4번째.


후쿠시마 : 이건 회사에 문제가 있는건지 하세가와 상한테 문제가 있는건지?(웃음)


하세가와 : 회사는 문제 없었어요(웃음). 이건 말해두겠습니다.


후쿠시마 : 듣고나서 "뭔 일이야?"라 생각되는 일만 물어보자면, 무슨 경위로 3년만에 부사장이 된건가요?


하세가와 : IG에서 제작진행을 했을때 알고 지내던 아키타 마나부한테 오오츠카 상을 소개받은적 있어서, 사실 오오츠카 상과 만난건 꽤 예전이었어요.

그래서 오오츠카 상과 대화할때 "하세가와한테 시켜볼까"같은게 느껴졌는데.


후쿠시마 : 그것도 의문이지만 왜 MAPPA로 옮긴건가요?


하세가와 : 여러 사정이 있어서(웃음).

빈란드사가라는 작품의 후속작을 만들려고 했을때 "WIT에서 계속 만들기 힘들다"란 상황이 되서.

그리고 감독인 야부타 상은 원래 MADBOX 소속이었는데, 그가 1기가 끝나고 MAPPA로 이적해서요.

그래서 MAPPA한테 감독을 빌려서 2기를 만들자는 상황이 됐고...

회사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됐을때 야부타 상 쪽에서 "이왕이면 내가 소속된 회사에서 만들고 싶다"란 이야기가 나와서.

"엄청 바쁜 회사니까 좀 힘들지 않을까요?" 같은 이야기를 한것과 동시에, 오오츠카 상과 만날 기회가 생겨서 그 이야기를 꺼내니까 "그러면 mappa에서 만들까요"라는 말을 해줬어요.

그런데 MAPPA에 소속되지 않고 MAPPA에서 만드는 것도 좀 그래서.


후쿠시마 : 아마 더 있겠죠(웃음)



· 하세가와 : 얼마전에 망각 배터리란 애니도 했어요.


후쿠시마 : 일하고 있네. 부사장인데도 (웃음)


하세가와 : (WIT에 있을때 사진을 보여주며) 이 스튜디오는 현재 없어요. 마법사의 신부를 만들었을때 맡았던 키치죠지의 이노카시라에 있던 스튜디오였는데.

그 후에도 WIT에서 작품 몇개를 더 만들었지만, 이미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스튜디오를 집약시켰기 때문에..보니까 뭔가 그립네요.


(이후 MAPPA에 있는 자리를 보여주며)


후쿠시마 : 하세가와 상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하세가와 : 저는 지금 오기쿠보의...선라이즈의 화이트베이스 근처에 있어요.


후쿠시마 : 거기가 하세가와 상의 거점이군요.


하세가와 : 네. 망각배터리도 거기서 만들었어요.



· 곤조시절


후쿠시 : 노동과도기랄까, 여러 작품이 바쁘게 움직였고.


하세가와 : 그게 몇년쯤이였죠? 우리들 다같이 곤조에 있었던게.


후쿠시 : 2007~8년인가.


후쿠시마 : 나 곤조 시절을 엄청 말했지만 1년 좀 넘었을때 나갔으니까(웃음). 바로 A-1으로 가버렸으니.


하세가와 : 나는 2년쯤인가.


후쿠시 : 나와 신타쿠는 동기인데, 서로 3년 반 정도? 의외로 전부 곤조 경력이 짧달까(웃음)



· 후쿠시마 : 곤조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네(웃음) 지금 회사도 판권 관리만 하고.


· 하세가와 : 후쿠시 상은 출장가서 돌아온 타이밍이 언제?


후쿠시마 : 아 후쿠시 상 출장 했었지?


하세가와 : 나랑 후쿠쨩(후쿠시마)은 입사 시기가 비슷하잖아. 난 3월이고 그쪽은 4월.


후쿠시 : 난 (하세가와 후쿠시마보다) 그보다 2년 전에 곤조에 입사하고, 반년만에 출장보내졌어(웃음).

1년 반 정도 다른 회사에 가있어서.


후쿠시마 : 거의 신졸로 들어가서, 갑자기 출장가라고 했을때의 심정은 어땠나요?


후쿠시 : 꽤 저항했어요.


후쿠시마 : 솔직히 의미를 모르겠으니까.


후쿠시 : 작품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총?그로스로 할테니까 작품과 함께 가라고 해서(웃음)


하세가와 : 누구한테 들은건가요?


후쿠시 : 프로듀서한테요. 프로듀서는 곤조에 남고, 현장은 외부회사에 맡길꺼니까 거기로 가라는 말을 들었어요.

감사하게도 감독, 총작감이 "이 작품을 다른 회사에 맡길거라면 제작도 같이 데려가"해서 갔다는.


후쿠시마 : 정말로 터무니 없는 일이죠. 신졸로 들어와서 "견습 끝났습니다" "그러면 출장이야"는 정말.


하세가와 : 우리가 회사에 적응한 타이밍에 후쿠시 상이 돌아왔죠.


후쿠시 : 그 당시 곤조는 출장이 유행해서.


후쿠시마 : 보통 유행 안하니까! 출장.


후쿠시 : 그래도 납득간게, 신타쿠라는 동기도 다른 회사로 출장을 가서(웃음) "뭐 됐나" 싶었어요.


후쿠시마 : 그 후 서로 회사를 나간 다음, 3명이 다시 만난게 로스엔젤레스의 아니메 엑스포라니(웃음)


후쿠시 : 네리마, 노가타 이자카야에서 꿈을 말한 3명이 로스의 호텔 라운지에서 만나고(웃음)




· 후쿠시마 : 왜 매드하우스에 들어갔나요?


후쿠시 : 이건 전에도 말했는데, 스태프한테 소개받았어요.

다들 곤조를 그만둔 후 인맥을 통해 다른 회사에 갔잖아요.

저는, 회사 이름을 말하자면...IG의 나카타케 상과 만났고


후쿠시마 : 하세가와와 동료가 됐을지도 몰랐겠네.


후쿠시 : 그때 같이 가자고 한 스태프가 "역시 그만둘래"라 해서. 그래서 내 IG의 자리도 날아갔는데


후쿠시마 : 모 감독이지.


후쿠시 : 지금 같이 일하는 모 감독이지요(웃음).

그래서 누구와 같이 일할까 고민했을때, 지금 매드하우스에 있는 시미즈 켄이치 상과..


후쿠시마 : 출장처에서 만난.


후쿠시 : 곤조가 출장보낸 회사에서 만난, 엄청 리스펙트 할 수 있는 애니메이터인데요.

그때 시미즈 상이 매드에 갔기 때문에, 시미즈 상과 일해보고 싶어서 전화로 "매드는 어떤 회사인가요?"라 했더니

"엄청 실력있는 사람이나 무서운 사람이 많이 있으니까 엄청 즐거울거야. 같이 일하자"라 해줘서 꼬리를 흔들며 들어갔달까(웃음).



· 후쿠시마 : 그렇게 15년 지나, 그런 믿을 수 없는 2쿨 애니를 세상에 선보였죠. 프리렌이 역시 업계 총전력이랄까.


하세가와 : 곤조 시절부터 후쿠시 평가가 엄청 높았잖아요.

우리들에게 있어 제작스타였고.


후쿠시마 : 곤조에서 그로스 했던게 말이죠. 하야테처럼이나 절대가련 같은거.


후쿠시 : 엄청 즐거웠어요.


후쿠시마 :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신타쿠 상도 포함하면, 조금 혼란했던 그렌라간도.


하세가와 : 어떻게든 만들어야 할 자사작품이 있는데도...


후쿠시마 : "왜 이 녀석들 그로스 하는거야?"같은 느낌이(웃음)


하세가와 : 맞아. "엄청 활기차구나"싶은 느낌이라서.



· 후쿠시마 : 후쿠시 상은 항상 그때와 같은 텐션으로 만들고 있죠?


후쿠시 : 작품마다 "이런걸 하고싶다"같은걸 구분하고 있는데...


후쿠시마 : 사람과 교섭하는게 엄청 끈질기지. 무리라고 하는데 메일이 오고 채팅이 오고 전화가 오고.

모든 대답이 NO인데 몇번이나 연락하고. 그래도 그 끈질김이랄까.


하세가와 : 그 점이 후쿠시 상의 대단함이라 생각하는데요.


후쿠시 : 곤조 출신으로서 끈질기게 가야하니까.


후쿠시마 : 뭐 곤조라고 하면 전화 끊었으니까요(웃음). 회사명을 듣는 순간 전화를 끊으니까.

신인인 우리로서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하세가와 : 난 반대로 너무 신인이라서 "원래 그렇구나"라 생각했어요. IG에 가서 눈을 떴는데.


후쿠시마 : 나도 A-1에 가고나서 깜짝 놀랐어요. 사람은 이렇게나 대화를 들어주는구나. 전혀 다르네 하면서(웃음)

정말 회사마다 환경이 완전 다르죠.




· 하세가와 : sonny boy 1화는 OST를 넣지 않았죠. 음향감독인 하타 상한테 "그거 1화는 OST가 일체 없었어"란 말을 들었어요.


· 후쿠시마 : 택트는 어땠나요?


후쿠시 : 재밌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고.

MAPPA의 카와고에 상이 의견을 전부 들어주셨으니까, 엄청 프리한 현장이 되서 면목이 없네요.


하세가와 : 마침 내가 MAPPA로 옮겼을때 택트가 제작되고 있었는데.

후쿠시 상이 참가한다고 해서 "저 텐션과 함께 만드는건 힘들지 않을까?"생각했더니, 역시 힘들었다고.


후쿠시마 : 아마 공동제작이랑 제일 안어울리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 후쿠시마 : 프리렌은 예산도 지키고, 스케쥴도 지키며 28화. 제정신이 아니죠.

(28화) 그건 언제 정해졌나요?


후쿠시 : 꽤 초기에, "방송국 어쩔까?"를 정할때 이미 그 플랜이 나왔어요.



· 하세가와 : 후쿠시 상의 담당 타이틀은 그로스사의 협력이 반드시 들어가있죠.


후쿠시마 : 우리도 sonny boy 참가했으니까.


후쿠시 : 하세가와 상의 이전회사 WIT도 참가했고. 우리도 주고받는 느낌으로 스파이 패밀리에 참가했고.

제일 좋은 스케쥴인걸 받았죠.


후쿠시마 : 처음부터 후쿠시 상한테 1쿨 최종화를 양보하려고 했으니까.



· 하세가와 : 스파이 패밀리의 클로버와 위트의 공동제작이, 그걸 평범하게 하는게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후쿠시마 : 뭐랄까 현대의 여러 케이스랄까, 노동기준에 맞춰가야 할때 ~그래서 프리렌을 2쿨로 만든게 안믿기는데~ 연속 쿨은 현재 굉장히 어렵잖아요.


하세가와 : 빈란드 일을 받았을때 "요즘 2쿨 만드는 사람은 거의 없죠"란 말을 들었어요(웃음).


후쿠시마 : 역시 힘들죠. 제작관리와 스케쥴...요전에 MAPPA 세시모 군의 주술 같은걸 보고 "정말 제정신이 아니야 2쿨 만드는건" 같은 이야기도 했는데.

역시 2쿨을 해내는거 자체가, 회사의 체력도 포함한 여러요소가 필요하고, 조금 계산해보면 절대로 연속으로 못만들거같달까, 현재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하세가와 : 그래도 최근 신경쓰이는건, 최근 2쿨일을 받으면서 ~역시 2쿨이 예산 짜는게 편하다는 뒷사정이 있기도 했는데~

일반 관객이 2쿨 연속을 원하는건지, 아니면 1쿨을 만들고 몇개월 쉰 다음 다시 후속작이 나오는걸 좋아하는지 신경쓰이네요.


후쿠시마 : 그렇네요. 그래도 대체로 "연속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란 말을 듣죠. 특히 토호한테.


(3명 웃음)


하세가와 : 그건 비즈니스적인 이야기 아닌가요(웃음)

어렵잖아요, 그야 2기를 (분할2쿨로) 계약 했을때 "2쿨 쪽을 정말 제2기라 불러야 되는걸까" 같은게. 1년이란 텀이 있는데.


후쿠시마 : 시즌 2라 하거나.


하세가와 : "3기라 불러야 하지 않나" 같은거나(웃음)


후쿠시마 : 그만두죠. 토호안건스기루(웃음)



· 하세가와 : ~이유 중 코로나도 있지만~애니 제작회사의 체질이랄까 플로우 같은게 꽤 변하고 있단 실감이 있네요.


후쿠시마 : 그렇네요. 사내 사람이라도 리모트로 회의를 하거나, 디지털이 진행된 부분이 있고.

우리들은 사내에서 신인 육성도 하고있고.


후쿠시 : 알기 쉽게 말하자면 사내에 오카 유이치 상이라는 작화육성감독 직책이 있지요.


후쿠시마 : 작화육성감독은 오카 상과 엄청 고민하며 만든 직책명인데, 어느새 동화공방도 하고 있어서(웃음).

나온 순간에 "저거 허가 안냈는데" 같은 말을 했어요(웃음).


· 하세가와 : 결과적으로 스파이 패밀리에서, 육성한 애들끼리만 만든 화수도 나왔고. 정말 선견적이지요.


후쿠시마 : 감사합니다(웃음)



· 후쿠시마 : 최근에는 회사에 쭉 있어주는 사람이나 사원도 늘어났지만,

말은 좀 그렇지만 사람들을 따라오게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꼭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 스튜디오를 이동하면 다들 이동해버리고, 그쪽의 교체할 수 없는 경험치와 플로우가 있으니까.

그렇게 사람이 빙글빙글 돌면 어느 스튜디오, 어느 프로듀서든 딱히 상관없는거 아닐까 같은 생각이 드니까 "스튜디오는 뭘까"라 생각하게 되죠.

~이후 각 공정 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




· 신타쿠 키요시 참여 후 곤조시절 이야기


후쿠시마 : 선배들과 만나면 "안녕하십니까"라 하는데, 잘 모르는 곤조 사람...


신타쿠 : 아 알거같아. GDH쪽 사람들.


후쿠시 : 곤조 디지메이션 홀딩스(웃음)


후쿠시마 : 작품을 만들때 (스폰서 프로듀스 측한테) "저도 곤조였어요~"란 말을 들었는데, 조금 열받죠.


신타쿠 : 만나서 이야기하다 "어라? 같은 시기에 있었던거죠?"란 말이 나오게 되는데, 우리는 책상 밑에서 자고 있던 쪽이라고(웃음).


후쿠시마 : 우리가 본 경치로는, 윗쪽에 있던 사람들이니까(웃음). 층이 다르고.



· 하세가와 : 저는 2007년 3월 입사고, 후쿠시마 상은 4월 입사잖아요. 두분은?


후쿠시 : (신타쿠에게) 2005년 4월입사지?


신타쿠 : 정확하게는 3월. 미묘하게 신졸이 아니에요. 당시 우리때부터 4월 입사를 시작했어요. 곤조가.

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어중간한 느낌으로...


후쿠시마 : 수상하지 않나요(웃음). 3월에 들어온 다음 바로 출장보냈잖아요(웃음).


후쿠시 : (신타쿠에게) G.I. Joe Sigma 6도 만들었지.


신타쿠 : G.I. 전에 바질리스크를 만들었어요.


후쿠시 : 처음은 바질리스크였고 왠지 모르게 애니의 힘으로 쓰레기통이 날아다니는...


하세가와 : 아 들었어(웃음). 쓰레기통이 박살난거지.


후쿠시 : 저는 5월 입사였는데요. 4월 입사는 여러 견습을 갔어요.


신타쿠 : 맞아맞아. 우리는 견습없이 바로 실전투입됐어요.


하세가와 : 5월 입사도 견습없이?


후쿠시 : 네. 처음은 은발의 아기토라는 작품에서, 잘 모른채로 촬영한걸 운반 했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로, 여러 하청회사에 촬영 일을 뿌렸기 때문에,


후쿠시마 : 여기저기 뿌렸으니까 곤조는.


후쿠시 : "오늘은 여기를 가주세요"라 부탁받으면 차를 끌고 거기에 가는.


후쿠시마 : 그거 엄청 힘들죠.


하세가와 : 우에다 신야 상은 직접 찍었으니까(웃음). 제작이 직접 촬영을...


후쿠시마 : 원래 촬영출신이였으니까. 우에다 상은 지금 무슨 회사였지?


하세가와 : 우에다 상은 Staple Entertainment라는 회사를 세웠고요.


신타쿠 : 타시로 유이치 군은 라이덴 필름에...


후쿠시마 : 타시로 상은 조금 긴장되는데. 역시 내 직속선배니까.


신타쿠 : 그리고 우리 동기 중 마츠오라는 여성이 있는데, 당시 신주쿠의 스페이스는 책상이 나란히 있었는데, 우리는 왠지 모르게 따로 있었어요.


하세가와 : 두분은 신주쿠 시대였죠.


후쿠시마 : 우리는 "신주쿠에서 네리마로 이사할테니까, 네리마 근처에 집 구해"란 말을 들었어요.


하세가와 : 나도.



· 신타쿠 : 네리마 시절, 차 엔진을 켰더니 갑자기 보닛에서 불이 올라왔어요(웃음).


하세가와 : 아 들었어(웃음). 신타쿠 상 잘못은 아니지.


후쿠시 : 회사에 돌아왔더니 차가 불탔다는 말을 들었어(웃음).


후쿠시마 : 제작진행 무섭지 않나요?! 너무 생명을 걸고 하는거 아니에요? 운전도 포함해서


신타쿠 : 근처에 소방서가 있었는데, 거기서 3대가 왔어(웃음)



· 하세가와 : 신타쿠 상도 그로스 일을 했죠.


신타쿠 : 곤조 그만두기 직전에 그렌라간 한편을 했는데, 당시 데스크였던 마스모토 카즈야 상이 10년 정도의 커리어였어요.

그걸 보고 "굉장한 사람이다"라 생각했는데, 정신차려보니 20년이 지나있어서 "시간은 빠르구나" 싶네요.


후쿠시 : 출장 이야기를 해줘(웃음)


신타쿠 : 아 그쪽?(웃음). 곤조에 들어가서, 바질리스크 지아이조를 하고, 유리함대라는 작품일로 사테라이트에 갔어요.

곤조 윗사람들은 머리가 좋아서 이상한 말투로 말을 걸어와요.

"곤조를 대표해서 밖으로 나가보는건 어때?"같은. 1년차 사람한테 뭔소리야(웃음)


· 후쿠시마 : 우리는 곤조에 있었으니까 지금 상황이 너무 감사한데(웃음).


하세가와 : 우리들이 그만둔 후는 잘 모르지만, 거의 동시에 전원 그만뒀잖아요. ~그때 우리가 남는 것과 상관없이 희망퇴직을 모았으니까~.

그래서 밖으로 나가 "아 그런거구나"란 올바른 답 맞추기를 많이 할 수 있었죠.


후쿠시마 : 곤조를 경험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하세가와 : 난 처음 들어갔을때 "난 홀수 화수니까 하세가와 군은 짝수 화수네"란 말을 자연스럽게 들었어.

처음부터 24화 중 8화를 했어.

역시 업계 일을 알고 있었다면 "이상한 회사다"라 생각했겠지만, 당시에는 몰랐으니까.


신타쿠 : 모르니까 해냈던 일이지.


후쿠시마 : 나도 완전 신인때 모 애니 최종화를 맡았고.


신타쿠 : 신인이 할 일은 아니지.


하세가와 : 이 두명은 당시 파트너같은 인상이 엄청 강했어요.


후쿠시마 : 엄청 꺅꺅거리면서.


하세가와 : 왜 엄청 괴로운 일을 이 두명만 즐겁게 하고 있는거지? 하면서 (웃음).

우린 그걸 이해하려고 했는데, 젊었지.


후쿠시 : 근데 곤조에서 그로스 일을 할때는 정말 즐거웠잖아.


신타쿠 : 즐거웠지. 그게 제일 재밌었어.


하세가와 : 즐겁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옥이었으니까(웃음).


신타쿠 : 2~3시간밖에 못잤지. "그래도 뭔가 즐겁네" 같은 이상한 느낌이었어.


하세가와 : 그래서 거기에 속은거에요 우리들은.

"그렇구나 몇년간 쭉 하면서, 일을 잘하게 되면 애니제작이 즐거워지는구나" 생각하면서 일해왔지만, 적어도 곤조에 있을때는 그런걸 일절 느끼지 못한채 그만뒀지요(웃음)


후쿠시마 : 나도 "그런 즐거운 세계가 있구나" 하고 A-1에 가서 철완버디를 만들었는데 엄청 힘들었어.


후쿠시 : 그로스 일도 했지


후쿠시마 : 하가렌 같은거. 그건 두분을 동경해서 한거에요. 그래서 본즈 데스크한테 매수를 많이 썼다고 혼난 경험이 있는데.


하세가와 : "그로스는 재밌는 것"이라는 잘못된 이미지는 두분한테 받은거에요.


신타쿠 : 아직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해서 20년간 아무 성장도 없었어(웃음). 사장일 힘들어!


후쿠시 : 원펀맨 그로스를 젝시즈한테 부탁했을때, 원펀맨 촬영소재를 건내주러 직접 왔어(웃음)

진행이 있는데도 신타쿠가 차를 타고 직접 왔어(웃음)


하세가와 : 젝시즈로 옮기고 몇년차에 사장이 된건가요?


신타쿠 : 아마, 벌써 10년은 지나지 않았을까?


하세가와 : 당시 20대였죠?


신타쿠 : 20~30대쯤이었나? 기억이 잘 안나네.

사장이 되도 좋은 일은 없어요. 평소 일상 + 사장업무 같은. 그냥 더 힘들어진거에요.




· 하세가와 : 사람을 키우는 것과 마주해야 일을 지속할 수 있죠. 후쿠시 상은 어떻게 사람을 키우나요?


후쿠시마 : 안키우는 타입이에요(웃음)


신타쿠 : 매번 아랫사람이 바뀌지 니쪽은(웃음).


후쿠시 : 그건 회사의 숙명이니까. 2,3고정이 아니라 유동시스템이니까.


하세가와 : 매드하우스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제작들이 각자 다음 프로젝트로 흩어지는게 전통이니까.

클로버는 어떤가요?


후쿠시마 : 일단 제1,2로 나눠서 일하고 있는데요. 고정인 부분도 있지만, 역시 조금 직무 체인지한달까

데스크가 설정이 되거나, 아니면 다른 작품의 다른 팀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하세가와 : 젝시즈는 몇 라인이 있나요?


신타쿠 : 라인은 기본적으로 2라인이네요.


하세가와 : 이전에 바쿠텐이란 작품을 조금 도와준 적 있는데, 그때 2라인으로 움직이고 있었죠.

라인끼리 사람을 바꾸기도 하나요?


신타쿠 : 제작진행은 정말 유동적이에요. 그래도 서로 같은 플로어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서로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고.

2라인보다 더 늘리면 전 더 컨트롤 할 수 없을거 같아서.

3,4라인은 무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게 한계라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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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공지 애니메이션 관련 사진이 있어야 합니다. [116/26] 운영자 17.01.20 43182 21
4612762 이 좆망갤에 광고는 왜오지 [3] 이하나삼다섯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1 14 0
4612761 튼튼신 투런 ㅁ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스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2 11 0
4612759 월드시리즈 보는데 확실히 코시랑 수준차이나네 따스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1 18 0
4612758 운지북딱슨 따스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1 0
4612756 애가흥 [2] 이하나삼다섯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1 20 0
4612753 집가는길에 전기통닭 사가야지 [4] 시오도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6 40 0
4612751 친해진 미국사람 데이트 계획짠다고 팔자에도 없던 바 돌아다님 [2] 세타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36 0
4612750 안녕하세요 ㅇㅇ(121.184) 02:58 18 0
4612749 원피스 팬레터 이거 상당함 [1] l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1 35 0
4612747 요새는 뉴스로 이런 것도 나오구나 [2] 바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9 45 0
4612745 황본여행드간다 [1] 여주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37 0
4612744 오본영 - 스마일 여주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17 0
4612743 활협전 3회차도 끝나가네 방울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2 0
4612742 수미미 탐야네 전풀 올려놨어요 ^^ [5] 서목야진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52 0
4612741 6코토 없으니까 클전 3타칠게업네 [4] 방울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40 0
4612740 시골처녀 사이즈 [3] 바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53 0
4612739 몰루 리겜 재밋군 [1] 방울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37 0
4612738 겜일러는 피던보다 모던이 더 낫네 츠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3 0
4612737 오늘 야구 전라도가 졌네 삼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33 0
4612735 슈이 Hollow (produced by 스다 케이나) [1] 바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2 0
4612734 찢겜 신캐 [1] 바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34 0
4612733 귀하고 편하게 자라온 놈들은 모른다. 이해도 못하고 삼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3 0
4612732 임마 여기서 머하노 [1] 바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9 0
4612731 클라리스 퍼테 [2] 바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6 0
4612730 교수님 진짜 부지런하시네 [3] 바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36 0
4612729 게헨나백팩도 사고싶은데 등짝스매싱각 보여서 차마 따스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0 0
4612728 몰루 흥신소 점퍼 예약완료 [2] 따스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43 0
4612727 팀홀튼 맛있음??? [6] 바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34 0
4612725 요즘 편돌이들 교육이 엉망이구만 [2] 삼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35 0
4612724 이거 안경 사지 않아도 써보고는 싶다 [5] 종근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47 0
4612723 주를 찬양하라 ㅇㅇㅇ(118.235) 10.25 18 0
4612722 프로젝트 RX 입갤ㅋㅋㅋㅋㅋㅋ [5] 따스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57 0
4612721 2200년간 이어온 미인의 기준.jpg [3] 종근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49 0
4612720 누구는 돈써서 위고비로 딸깍 살빼고 삼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4 0
4612719 음악시간에 조성 얘기할때면 늪에 빠지는 느낌임 [3] reD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4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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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2715 오늘 시계 안차고 출근했는데 삼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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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2705 7천원 긴급수혈 [1] 따스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5 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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