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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색 -야마다 나오코 감독 인터뷰 #2

카미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5 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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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의 원체험


- 여기서부터는 야마다 감독의 지금까지의 행보에 대해 들려주세요. 야마다 감독의 컬쳐에 대한 원체험은 무엇인가요?


야마다 : 서양회화일까요.


- 그건 어떤 계기로?


야마다 : 저는 어린시절때 굉장히 어두워서(웃음) 철이 들었을때부터 TV가 제일 친한 친구였고, 줄곧 보고 있었어요.

NHK교육(현 NHK E테레)의 일요미술관에서 회화를 접하고, 위성방송과 심야프로에서 영화를 본걸로 제 취미를 길러나가서.

그 중에서 처음으로 매료된 것이 무엇이었냐고 하면, 서양 회화였다고 생각합니다.


- 그림은 어렸을때부터 잘 그리셨나요?


야마다 : 그렇네요. 어렸을때 할머니한테 칭찬을 받아서 우쭐했어요(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할머니는 대체로 뭐든지 다 칭찬해 주시는 편이었는데, 아이였던 저는 오해해서 "나는 그림을 잘 그리는구나!"라 생각했죠.

그래서 흥미를 가지게 되고, TV에서 미술 방송이 있으면 뚫어져라 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철이 들었을때 이미 "나는 뭔가를 만드는 사람이 될거야!"라고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다른 방향으로, 애니의 원체험은 뭐였나요?


야마다 : 기억을 더듬어보면 원조천재 바카본 인거 같습니다.

TV에서 흘러나오는걸 우연히 본건 더 있다고 생각하지만, 처음 애니로서 의식한건 원조천재 바카본, 그리고 자린코 치에.

제대로 1편을 보고 애니적인 쾌락을 느낀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입니다.


- 애니메이션 영화의 원체험은 TV에서 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인거군요.


야마다 : 그렇네요. 알프스 소녀 하이디도 봤고, 미야자키 하야오 상이나 타카하타 이사오 상의 작품은 무의식적으로 스며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춘기와 대학시절


- 사춘기 이후의 컬쳐체험은 어떠셨나요?


야마다 : 만화와 음악, 그리고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다만 당시부터 세간에서 유행하고 있는게 거북해서, 제가 즐긴건 어느쪽이냐 하면 약간 마이너한 것 중심, 모두가 알고있는건 굳이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한 그런 아이었습니다(웃음).


- 정보수집은 어떻게 하셨나요? 취미가 맞는 친구가 있었다든지?


야마다 : 아뇨, 5살 위 언니의 영향이 컸지요. 어쩌면 언니 세대에서는 메인컬쳐였을지도 모르겠지만(웃음), 동세대 애들과 함께 좋아하는걸 즐기는 일을 잘 하지 못해서, 다들 좋아하는걸 알려주는 반면, 항상 고독하게 즐기며 지냈습니다.

다만, 음악에 관해서는 원래부터 부모님이 좋아해서 집에서는 항상 레코드가 돌고있었고, 만화도 서고에 있는걸 자연스럽게 읽은 것 뿐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저 스스로 좋아하게 된건 영화일지도 모릅니다.


- 어떤 흐름으로 교토에 있는 미대에 진학하려고 하셨나요?


야마다 : 어린시절에 할머니한테 칭찬받아 착각한게 사춘기까지 이어져서...(웃음).

그래도 그 착각이 파워가 되서 미술성적만큼은 굉장히 좋았어요.

중학생때도 미술 선생님한테 "미술의 길로 가면 어떨까?"란 말을 듣기도 해서.

그렇게 주변에서 여러 착각을 불러일으킨 덕분에 미대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 전공은 유화이시죠.


야마다 : 네. 들어가기 전까진 그린 적 없었지만, 유화라는 기술에 동경이 있었습니다.

근대나 현대의 아트보다는 고전적인 회화를 좋아했단 이유도 있습니다.


- 대학시절 막연하게나마, 장래희망 같은 꿈이 있었나요?


야마다 : 처음에는 회화 수복사 같은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고 어렴풋이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고교에서 대학에 걸쳐, 얀 슈반크마예르 같은 충격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게 되서,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페이드인하게 됐어요.

수험도 1지망은 유화였지만, 영상과도 넣었고, 대학시절을 보내며 점점 그쪽의 감정이 강해졌습니다.


- 대학시절에 영상 작품을 만들기도 했나요?


야마다 : 놀이로서 집에서 혼자 8mm 비디오 카메라를 써서 스톱 모션 애니 같은걸 만들기도 했죠.


- 그건 드로잉이 아닌 스톱모션 작품?


야마다 : 네. 애니메이션이라는 기술에 끌려서 직접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우연히 들어간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 애니업계에서 일하려고 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야마다 : 기적적인 만남이랄까, 이제 취직해야된다 생각했을때, 뭔가 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해 대학의 취직과에 갔더니, 우연히 교토 애니메이션의 모집요강을 발견했어요.


- 그 전까지는 이른바 "일본 아니메"와는 친숙하지 않았던 거군요?


야마다 : 그렇죠. 초등학교 때 그런걸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제가 그걸 직업으로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니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작화부문에 배속되고, 처음에는 동화부터라서 그림을 따라 청서(클린업)하거나, 원화와 원화 사이의 그림(나카와리)을 그리거나, 성에 맞았던거겠죠. 매일매일이 충실했습니다.


- 그 후 원화, 연출 등 업무의 폭이 넓어가는 사이에 뭔가 변화같은게 있었나요?


야마다 : 돌이켜보면 원화할 때가 가장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움직임을 마음대로 그릴 수 없고, 레이아웃이나 퍼스 같은것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애초에 요구받고 있는걸 잘 몰라서, 그런데도 주변은 다들 뛰어나고......

그래서 원화 시절은 정말 어쩌지 싶었는데, 연출이 된 순간에 세상이 단숨에 넓어졌습니다.

스스로 콘티를 그리게 되고나서 드디어 레이아웃이 무엇인지, 원화한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서, 그리는 것도 편해졌어요.

콘티를 그리는 것도 당시에는 굉장히 즐거워서, 최단 TV시리즈 1화분을 4일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 그건 빠르네요.


야마다 : 굉장히 파워풀했지요. 점점 하고싶은게 머리속에서 넘쳐나게 되서 "이런 것도 할 수 있어!"하며 팍팍 그리던 시기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콘티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때의 나는 어디로 가버렸는지...(웃음)


- 애니메이터로서 움직임의 쾌락을 따지는 타입이 아니라, 원래 연출가 기질이 있었군요.


야마다 :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 안에는 작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다들 동경하는 애니메이터가 있거나, 원화집을 보고 연구하기도 했지만

난 그런 타입의 사람이 아니구나 란걸 점점 깨닫기 시작해서.


- 스튜디오에서 작화와 연출에 관한 교육을 받기도 했나요?


야마다 : 구체적으로 가르친다기보다는, 등 뒤에서 보고 배우라는 타입의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그래도 그런것도 저에게 있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옳다"라는 가르침이 아닌만큼, 좋은 방식으로 착각하면서 그 틈새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채워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제 성장을 재미있어 해주시기도 해서, 그런 착각 속에서 계속 연출을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중요한 것


- 이어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생각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갑자기 큰 질문을 드리게 되는데요, 애니메이션 작품을 감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야마다 : 캐릭터의 실재감이네요.


- 한걸음 더 나아가, 그 실재감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건가요?


야마다 : 이건 정말 심플한거지만, "사랑"입니다(웃음)


- 캐릭터를 사랑한다?


야마다 : 캐릭터와 그 세계를, 말이죠.

냉소적인 시선을 가지지 않는다. 그들과 그녀들의 존엄성을 짓밟지 않는다.

보이고 싶지 않아하는 순간에 일부러 정면으로 돌아가 클로즈업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흥미만을 위해 찍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건 사람들이 보고싶어하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히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봐주시는 분들을 신뢰하고 있어요.


- 이해됩니다. 참고로 자신이 사랑할 수 없는 캐릭터를 그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야마다 : 사랑이란건, 내가 거북한지 아닌지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싫다"로 끝내지 않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서, "왜 이 애는 이런 말을 했을까" 하는 식으로, 정말 많이 고민합니다.


- 각각의 캐릭터에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 사랑?


야마다 : 그렇죠. 내가 알 수 있게 왜곡하는게 아니라,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지요.

그래서 작품을 만들면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라는 질문에 대한 회답을, 쭉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약간 다큐멘터리와 가까운 점이 있다고도 느껴졌습니다.


야마다 : 그럴지도 모릅니다. 스토리에 따라 나오는 사람의 동향이 결정되는 제작 방식은 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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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특별한 것


- 여기서 다시 너의 색으로 되돌가겠습니다. "야마다 나오코를 만든 음악, 만화, 영화"리스트를 포함해

야마다 감독이 유년시절에 보고 자란것과, 현재의 작풍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야마다 : 맞아요. 그렇지만 "무엇을 보고 자랐나요"란 말을 들으면, 이렇게 되어버려서.....반동일까요(웃음).

왠지 작품을 만들면서 느끼는 건, 자신에게 없는 것이나 동경하는 것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즐겁네, 같은 생각이 들어서.


- "동경"이란 구체적으로 "너의 색"의 어디에 나와있나요?


야마다 : 캐릭터의 관계성이나 인간성, 사람을 대하는 방법.

자신에게 있어 중요한 장소가 있다든가, 소리를 겹칠 수 있는 기회라든지, 커뮤니케이션이라든지.

왠지모르게 이미 내 안에 있는건 반대로 그릴 수 없단 기분이 듭니다.


-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야마다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 "너의 색"은 어떤 위치의 작품이 됐나요?


야마다 : 자리매김....."다섯번째 영화"입니다.

자주 "집대성"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영화를 만들고 싶고, 지금까지의 작품도 중요하기 때문에, 역시 "다섯번째 영화"네요.


- 감독작이라하면, 그 외에 시리즈물도 다루셨죠?


야마다 : 제 안에서는 영화와 시리즈는 구성방식이 또 달라서.

영화 케이온!처럼 시리즈에서 태어난 극장판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영화로서 마주봤어요.


- 양쪽 다 "애니메이션"이란 점은 공통적이라 생각합니다만, 야마다 감독의 마음 속에서 영화와 시리즈는 무엇이 다른가요?


야마다 : 제 안에서, "영화"도 "동경"의 대상일지도 몰라요.

어딘가 특별한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굉장히 강해서.

시리즈도 아주 좋아하지만 영화와는 별개물로서, 만들 때의 감각이 굉장히 달라요.

시리즈는 다 함께 만들어낸다는 의식이 강하지만, 영화는 좀 더 퍼스널한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 확실히 야마다 감독은 그동안 회견 등에서 "영화체험"을 강조해오셨죠.

그런 의미에서 너의 색도 영화관에서 봐주시길 바라시나요?


야마다 : 네 물론. 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음향과 화각도 조정했습니다.

처음부터 프로듀서에게도 스트리밍이 아닌, 반드시 영화관에서 상영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제 "동경"이 가득 담긴 영화가 되었습니다. 꼭 영화관에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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