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의 ‘지라이야’에 대해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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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극한알록달록

2024.11.27 0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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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어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지라이야’라는 인물의 최후에 대해서야

지라이야는 마지막 페인과의 싸움에서 패배해 죽어가면서 자신이 역대 호카게들처럼 죽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어느 하나 이룬게 없었던 인생이라면서

스스로를 자책해.

‘호걸 지라이야 이야기.. 시시한 이야기였어..’하고.

이 때, ‘나루토’ 애니메이션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감동적인 연출이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 나와.

화면이 반전하면서 지라이야의 과거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와

자신의 제자, ‘4대 호카게’와, 자신이 쓴, 잘 안 팔린 소설을 두고 나누는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

중요한건, 그 4대 호카게가. 지라이야의 마지막 말을 반박하듯이.

‘아니 선생님, 그 이야기는 훌륭해요!’라고 말했던거야

나는 이렇게 생각해

추억 회상의 형태를 빌려, 지라이야의 삶이 무의미한게 아니고

그의 삶은, 그가 동경하던 ’역대 호카게들의 삶‘ 그 자체였다고 작가는 말하고 싶었다고

호카게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호카게의 핵심 자질은, ’마을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조차도 버릴 수 있는 희생정신‘이라고 생각해

실제로 2대, 3대, 4대 호카게는 모두 이런 최후를 맞았지

지라이야도 페인이 나뭇잎마을을 습격하려던 걸 최선을 다해 막다가 패해서 죽게 되지만

이것은 분명히 ’호카게‘의 죽음이야. 지위가 호카게가 아닐 뿐이지. 실질적으로는 호카게 역할을 누구보다 잘 수행한 것이지.

결과적으로 지라이야가 페인과 싸워 얻은 정보(페인 6명은 전부 꼭두각시에 불과하며, 실체는 다른 사람이다)는, 나뭇잎 마을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하지만 나는, 지라이야가 설령 저런 정보를 나뭇잎 마을 사람들에게 남기지 않았더라도. 지라이야는 충분히 ’호카게‘의 삶을 살다가 죽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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