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주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있는 고2 애갤러입니다.

현재 상태가 매우 심각하여서 형님들께 완곡하게 부탁 한 번 드립니다.

사건의 전말은 2주전 저희 반에서였습니다.

평소처럼 혼자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고 있던 저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쏠 아다새끼인 저한테 어떤 여성이 말을 걸어오는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당황했습니다. 갑자기 저한테 공부를 알려달라며 그날 이후로 연락을 해오더군요.

저는 오랜만에 온 여자의 연락에 날뛰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그녀와의 디엠을 이어나갔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계속되었고, 학교 뿐만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도서관에서의 만남 이후로 저의 마음 한켠에는 죄책감이 자리잡았습니다. 저는 그 친구와 잘되고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사고는 오늘 터지고 말았습니다. 간만에 방학을 맞은 저희 학교덕택에 저는 간만에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대뜸 서울 갈 사람? 이라는 제목의 인스타 스토리를 게시했고 저는 그것을 봐버렸습니다. 그로부터 3분정도 뒤에 그녀는 저에게 서울 같ㅌ이 놀러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좋다라고 답장을 하고 내일 입고 갈 옷을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속 전날 밤 친구들의 호출에 gta5를 새벽 3시 반까지 조져버렸고 저는 다음날 2시반에 일어나는 대참사를 저질러버렸습니다.

1시에 약속이 잡혀있었거든요. 당황한 저는 그 친구로부터 와있는 3통의 부재중전화를 눌러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답장은 오지 않았고, 현재까지 연라글 안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형님들같은 현자들은 어떻게 행동하실지 궁금합니다. 진심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댓글 하나하나 답변 드리겠습니다. 후기 남겨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