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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발 착용 계기

저는 2012년말 사업을 시작하였고, 사업에 초기 극심한 스트레스로 탈모가 와서 가발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영돈pd의 고발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한 업체를 알게되어 2013년도부터 가발을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업체 사장님의 상냥하고 친절한 말투, 매니저님의 섬세함, 미용사님들의 실력도 상당히 준수한 곳이었습니다.
(다른 업체는 이용을 못해봤지만 현재와 비교했을때)

2. 사장님 마인드에 실망

하지만 업체를 이용한지 불과 몇달도 안되어 사장님께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고객편인 미용사님과는 달리 돈 일이만원이라도 어떻게든 더 받으려고 하는 모습에 솔직히 실망을 많이 했지만
(저도 사업하는 입장에서 순간의 이익으로 고객을 잃게 될수도 있는데 이게 과연 사장의 마인드인가?)
다른 대안과 시간이 없었기에 계속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3. 코로나 여파

그러던중 코로나가 터졌고, 제 사업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 한 2년간은 업체에 방문하지 않다가 2022년초 취업을 하게 되어 다시 전화로 문의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미용사님이 전화를 받으셨고 "제품을 새로 제작하고 싶은데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라는 제 물음에 아니나 다를까
사장왈 "저 고객은 돈을 똑같이 받으면 안돼" 하면서 제 전화를 돌려받았고, 전 가격 문의는 하지 않은채 방문 약속만 잡고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매장은 위치는 비슷했지만 사업이 많이 안됐는지 작은 곳으로 옮겼더군요. 주차도 유료로 바뀌었구요.
미용사님 매니저님들도 다 안계시고 새로운 미용사님과 사장님 두분이 하고 있는걸 보고 저처럼 매장이 많이 어렵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앞손님이 계셔 기다리면서 앉아 팜플렛을 보니 어? 가격이 그대로네?? 다행이다 싶더군요.

사장님께 가격을 물어보니 팜플렛에 적힌 가격보다 20만원을 더 부르길래 "가격이 오른건가요?" 물어보니
"가격이 올랐다고 합니다. 팜플렛은 몇년전에 제작된거라 가격변경을 못한거라고 하더군요.

어찌되었든 새로운 선생님에게 머리를 받게 되었는데 이 스타일로 해달라고 사진을 준비해 갔는데 안보시더군요 ㅠㅠ

역시나 스타일은 별로였고, 미용사님이 이제 처음 시작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처럼 제가 테스트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맘이 아팠지만 내색을 못하고 계산하고 갔습니다.

4. 역시 매장 마인드와 실력 하...

3달후쯤 클립이 하나 부러져서 클립을 교체하려고 다시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는데,
클립 교체는 예약을 하는것이 아니라 금방 끝나기 때문에 한타임을 다잡는것이 아니다.
한시간을 다잡아서 다른 고객을 못받았다고 뭐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죄송해서 어쩔줄을 모르고 연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 클립 4개 교체에 1시간 15분 가량이 걸렸습니다. ??

미용사님이 처음 교체하시는건지 상당히 힘들어 하는 표정으로 교체를 하셨을때 좀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클립 교체 후부터 머리가 꼬이기 시작! 머리가 계속 뜯겨져 나갔습니다 ㅠㅠ 결국 얼마 쓰지못하고 또 새제품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새로 제품을 맞추고 홈페이지에서 가격표를 보니 아니?? 내가 20만원을 더내고 산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황당해서

같은 업체 다른 분점에 전화로 문의해 보니 역시나 제가 사기를 당한거였네요.

아무리 좋게 마음을 먹었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어서 머리 할때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전에 했던 대답과 다른 대답을 합니다.

"모량에 따라 가격이 10만원씩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 두상은 평균사이즈를 절대 넘어가지 않습니다 MLB모자 사이즈 미디엄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씀)
라는 전과 다른 답변을 하시네요.

전 계속 이곳에 와야 하기에 알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그냥 돌아왔고
그날이 생각날때마다 몇번씩 이불킥을 날렸습니다 ㅠㅠ

5. 염색

저는 약간 갈색을 좋아해서 갈색으로 제품을 맞췄었는데,
조금 날티가 나기도 하고 제 본머리도 염색을 해야 되는 번거로움에 검정색으로 염색을 해달라고 예약을 했습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제품이 많이 상했다며 계속 염색만 해달라고 했는데도 굳이 염색을 하고 와서는
제품 수선을 하라고 꼬득이더군요. 제품 수선비도 기존가격 +20만원을 더 받았습니다
원래 그 매장이 뒤에 98000원으로 끊으니 20만 2천원을 정확히 더 받으셨네요.(50만원냄 ㅠㅠ)

그후 제품 수선이 다 끝났다고 문자가와서 예약날짜를 잡고 찾아갔는데?!

여기서 가장 화가 납니다.

염색한날 제품 수선을 맡기게 되어(업체의 꼬득임 ㅠㅠ) 염색하고 한번도 제품 착용을 못했는데,
염색비도 받아가고 커트비도 따로 또 받았으면서 염색이 풀린걸 그대로 준것입니다.

돈을 더 받았으면 제품수선이라도 제대로 해주던지 클립도 그대로 뒤쪽 스킨은 까진 그대로 왔더군요.

어떻게 이런 업체가 아직도 생존할 수 있을까요??

완전 돈밖에 모르고 폭리를 취하는 최악의 사업 마인드를 갖고도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운좋게 tv에 나와서 성공한 업체였던 것입니다.


총평

업체 장점

1. 가격이 싸다.

2. 튼튼? 하긴하다.

업체 단점

1. 어떻게든 고객 지갑을 열려고만 하는 사장 마인드 꽝

2. 제품이 구형이다. (신제품 개발을 안함. 10년전 상품 그대로)

3. 다른 업체에 비해 커트 실력이 부족하다.(이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지도 모르겠네요.)

4. 제품이 구형이라서 요즘 스타일로 커트시 가발티가 많이남

5. 구형제품인데 이 가격이 싸다고 볼 수 있을까?

*클립교체로 머리가 꼬였는지 알게된 경위 : 제가 교통사고로 입원을 하게 되어 mri를 찍게 되었는데,
클립이 쇠로 되었기 때문에 가발을 착용하고 mri를 찍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어 플라스틱 클립으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플라스틱 클립 교체업체 동대문 : 클립 한개에 약2분 총 8분 정도만에 교체해줌)

그후 플라스틱은 고정력이 약하여 다시 원래 클립으로 교체

(원래 클립 교체업체 방배동 : 10분 정도만에 교체해주고 얼마나 짱짱하게 했는지 지금도 이상이 없음.
머리도 안엉킴 이때 알게됨 클립교체시 잘못된 바느질로 머리가 꼬이게 되었다는것을

-> 후에 더 열받은 이유 : 지들이 잘못 수선해서 머리가 엉켰는데
(너희가 클립 교체해서 고장났다는건 내가 말도 안했는데 수선할 제품보더니 나보러 제품 관리를 못한다며 쿠사리줌 헐!
내가 제품을 얼마나 아끼는데 나쁜사람들 너희들이 이래놨다구!!!)

너무나 긴글이라서 죄송합니다. 이업체는 피하시고 다들 좋은 업체 찾으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가발 업체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 더 선택의 폭이 넓어진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운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