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작된 가발 생활은 조금의 불안함과 자신감이 교차하더라

이게 앞머리 이마부분은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하는거고

뒷쪽은 똑딱이로 고정을 하는거거든

양면테이프는 왠만해선 잘 안떨어지긴 하는데 당연히 땀좀 나고 그러면 접착력은 떨어진다

바람좀 심하게 불거나 갑자기 소나기가 오게되면 긴장하게 된다

바람 심하게 불면 머리에 손이 가는건 이제 자연스럽다

(이번 여름에 태풍 올때 친구들한테 농담으로 그랬었다 "와 ㅅㅂ 바람 존나 쎄네 내 가발 월북하면 어쩌냐")

소나기 오면 집에 사다놓은 우산이 몇개가 됐든 근처 편의점에서 눈물을 머금고 그냥 산다

그리고 내가 하는일이 공사현장도 가끔 가게되서 안전모를 쓸때가 있다

그럴때 안전모 쓸때는 상관없지만 벗을때는 안전모에 가발 머리 걸려서 붕뜰까봐 조심히 벗고 그랬다

안전모 벗고 나면 가발은 좀더 티가 난다 머리모양 원상복구가 안되고 눌린대로 형태 유지...

그리고 가발은 2~3일에 한번씩 샴푸하고 린스하고 전용 모발유연제로 세척을 해주고 해야되

요즘은 게을러져서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편이야

당연히 땀좀 흘린 날에는 그날 세척한다

내 머리 손질은 2~3달에 한번정도 가발 매장 가서 하고 있다

사용하다가 가발에도 머리카락이 좀 많이 빠져서 가발망이 좀 보인다 싶으면 머리카락 추가로 넣을 수도 있고

똑딱이가 고장나서 a/s해서 고쳐서 쓰면 된다

그리고 이 똑딱이로 원래 머리에 고정을 시키는 거라서 나중되면 견인성 탈모라고 해서 그 부분이 숱이 적어질수도 있다더라

나는 아직 많이 빠졌는지는 모르겠다 

오늘은....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