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부터 시작된 원형탈모.

뒷통수에 하나 생긴게 몇달 지나지 않아 없어졌던 경험이 있었기에

그 뒤에 하나,둘씩 생겨도 냅두면 알아서 없어지겠지 하며 대수롭게 넘어갔다

그렇게 하나가 생긴뒤 없어지고 또다른곳에 또 하나가 생기고 반복하길 10년이 지났는데

어느순간 흔히들 말하는 다발성/사행성 탈모로 이어졌다

탈모 여러개가 바로 옆으로 따다다닥 붙어서 생겨서 너무 흉측했었다

상태가 그정도로 악화되고 나서야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에 가서 탈모부위에 주사를 맞았다.

다행히 다발성/사행성은 조금 줄어들었으나,

한번도 정수리 쪽에 나지 않았던 원형탈모가 정수리에도 여러개씩 나기 시작해서 굉장히 사회생활 하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나는 지금 외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왔다.

신기하게도 탈모가 다 나아간다. 하나만 빼고 다 머리가 자랐고 머리 감을때도 머리카락 빠질 기미가 안보인다.

11년동안 앓고 있던 원형탈모가.. 외국에 온지 근 4개월만에 다 나아가고 있는것이다 ㅠㅠㅠ

아직 섣부르게 다 나았다. 라고는 말 못하지만 상황은 확실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