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잡는 애들 상대로 "육군 나오셨어요?" 시전 가능하단 거임.

예전에 학생기자로 공군 출신이랑 일한 적이 있음 (물론 나도 공군 출신)
정식 언론사도 아니고 대학 동창회 산하 회보이고
우린 정식 채용도 아니고 장학금 받고 일하는 장학생들임

근데 집단주의적인 학교 분위기  + 언론 특유의 똥군기가 겹치고
특히 장학생 말고 정식 기자로 온 인간이 학생 기자들 앞에서
첫 마디로 "얘네는 갈궈야 해" 를 시전하면서 그 분위기는 정점에 달함
군기반장 이후로 사무실에 욕설이 난무했으니 알 만 하지?

그 첫 빠따는 위에서 언급한 공군 출신 장학생이었음
마인드나 행동이나 에어공익 그 이상이었던 새끼였거든 ㅋㅋ

군기반장이 자기한테 출근하자마자 인사 안 했다고
"너 군대에서 안 배웠니? 그렇게 하면 선임들이 안 털든?"

하는 앞에서 공군 출신 학생 기자 새끼가 한다는 소리가
"육군 나오셨어요?" ㅇㅈㄹ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벙찌고 나는 개터져서 탈출했다가
나중에 나만 군기반장 새끼한테 개같이 털렸는데 ㅅㅂ

이후로도 지가 실수하면 '아 이게 잘못 됐구나...' 해서
"너 선임들 앞에서 혼잣말 하지 말라고 안 배웠니?" 에다가
"혹시 몇 기세요?" 미친새끼 씹ㅋㅋㅋㅋ
(근데 이건 좀 억지긴 했음 뭐 쭝얼쭝얼댄 건 아니거든)

결국 정식 기자들이 두어 달만에 전원 퇴사하는 엔딩
그리고 그 새끼도 얼마 안 가 짤렸는데
어짜피 졸업해서 더 할 생각 없었다고 하더라고

듣자 하니 총무 출신에 실근 30분이었다고 하던데
육군 출신 군기반장은 못 믿고 개폐급이라 그랬나보다 하는데
공군 출신들은 다 알잖아 ㅋㅋ 총무면 불가능하지도 않단 거

근데 생각해보면 걔 나가고 군기 다 빠지고 실근까지 줄었는데
딱히 문제 없이 돌아가는 거 보면 뭐...
육군 출신이었으면 그린캠프 직행이었을 새끼도
공군 출신이면 오히려 그걸 무기로 써먹는구나 싶음

나중에 못 버티면 군기 잡는 애들 앞에서 한 번 시전해봐라
근데 뒷일은 책임 못 진다 ㅋㅋ 걔도 싸이코라 가능했던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