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정도 돌린다고 해서 큰 문제 생기는 거 아니니까 출근하거나 짧게 여행 갔다 오는 경우라면 괜찮을 듯.

다만 젖은 수건 안 빨고 오래 썼을 때 냄새랑 목 따갑길래 창문 열고 송풍 모드 강풍으로 1시간 넘게 틀었음.

밀폐된 방에서 24시간 순환 시킨 데다 기존에 필터에 낀 먼지까지 나왔을 테니 뭐...

환기 좀 해서 그런가 지금은 괜찮은데 에어컨 가까이에서 보니까 말도 안 나올 정도로 더럽더라.

이거 모델명이 캐리어 CS-040WSI던데 찾아보니 나온 지 10년은 된 모델임.

당연히 그간 한 번도 청소 안 했겠지.

바로 밑 책상에 조그만 검은 가루 몇 개 떨어져 있는 걸로 보아 이건 먼지 + 곰팡이같고.

손재주도 안 좋고 분해 지랄맞다는 캐리어라 내가 직접 청소하기는 그렇고, 캐리어 A/S 신청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시기 보면 여름 다 끝나서야 오지 않을까.

안 그래도 캐리어 A/S 별로라는 얘기가 많기도 하고, 어차피 원룸 계약 기간도 내년 7월 중반까지라 애매한 것 같음.

공식 사이트 들어가서 찾아보니까 벽걸이 청소비 거의 10만원이던데 얼마 쓰지도 못할 거 내 돈 들이기도 그렇고.

찾아보니까 집주인이 이런 거 잘 안 해주려고 한다더라. 운 좋아야 방세에서 얼마 까는 식으로 반반 정도.

가루 떨어지는 거는 작은 알갱이인데다 가끔 한 개씩 떨어지는 듯해서(이미 입주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그동안 에어컨 수시로 틀어댔음.) 일단은 그냥 환기라도 자주 하면서 버티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