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더운 컴퓨터방에서 가끔 컴퓨터 쓸때마다 방온도가 무슨 30도그냥 찍어서 몇년 고생하다 그냥 에어컨 하나 놓으려고함. 근데 문제는 처음에 벽걸이를 생각했는데, 벽걸이를 설치하려니 실외기를 놓을만한 곳이 마땅치가 않음.. 아파트고 실외기 놓을 수 있는 곳이 거실쪽인데, 하필 거실에서 제일 먼 방이 내가 설치하고 싶은 방이라 배관 오지게 길어지고 벽뚫는 타공도 해야 거실쪽 실외기 공간까지 연결이 가능함. 배관 노출도 해야되서 미관상 보기도 안좋고 쓸데없이 일 키우는 것 같아서 창문형 에어컨으로 마음을 바꿨는데, 여기서 또 집구조가 참 개같아서 문제가 생김.

컴퓨터방이 보일러가 있는 부엌 베란다랑 연결되어 있어서 방에 창문형 에어컨을 달면 뒤로 나오는 뜨거운 공기가 바로 외벽타고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집안, 그러니까 베란다로 나오게 되어있음. 베란다 자체는 부엌 베란다랑 연결되어 있어서 긴 형태고, 환기용 창문도 2개 있어서 다 열어놓으면 환기는 가능함. 근데 그래도 뭔가 불안해.. 컴퓨터방 창문이 보일러 기계랑 바로 붙어있는건 아닌데, 어쨌든 바로 주변에 보일러 기계나 세탁기가 있어서 열기에 문제 생기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환기가 제대로 될까? 인터넷 보니까 걍 창문 다열고 너무 자주 트는것만 아니면 괜찮다고 하는데, 본인 예상 사용 시간은 최대 하루에 5~6시간 정도고 가끔 안쓰는 날도 있을 예정임. 이정도면 그냥 창문형 놔도 상관없는 걸까? 조악하게 손으로 그린 사진 첨부함ㅠㅠ 컴퓨터방 창문에 창문형 에어컨 놓으려는 상황임 아님 그냥 배관노출과 추가비용 감수하고 벽걸이를 달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