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형에 1개 층 당 8가구가 거주하는데

오래된 신도시 아파트라 중앙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4개 호씩 양쪽 일직선으로 뻗어 있음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 각 라인당 중문이 하나씩 2개 있음


내가 우측 라인 엘베 바로 옆에 사는데

맨 끝라인 40대 부부 집에서 처음 스타트 끊었음

애기가 좀 커서 이제 혼자 자는데 방이 작아 덥다고

창문형 에어컨 사려고 하는데 옆에 2칸 이웃까지 괜찮으면

쓰고 싶다고 했다더라고.

그래서 파세코 2세대 샀었는데 소음 있긴 한데

애가 시원해서 좋아하고 옆에 2칸 이웃은 소음이나 온풍 그닥 신경 안 쓰인다더라고.

그렇게 시간 지나서 올해 됐는데 우리집이랑 끝집 사이엔

30대 신혼부부 살거든 근데 작은 방이 컴퓨터방이랑

집에서 일할 때 쓰는 방 있다고 며칠 끝집 삼촌네 들락날락하더니

두 집이서 우리집 찾아와서 자기네도 창문형 에어컨 설치하고 싶다고 양해 구하는거야 ㅋㅋ


나야 혼자 살고 스탠드 에어컨에 서큘레이터 조져서

여름에 창문 환기할 때 빼고 절대 안 열으니까 괜찮다 했지

열풍 나오는 것도 내가 엘베 옆 집이니 지나가면서 쳐맞을 일도 없고 ㅋㅋ

그래서 3번째 집은 파세코 3세대 사고 2번째 집은 신일인가? 그거 존나 싸게 샀다고 좋아하더라고. ㅋㅋ

암튼 우리집 빼고 세 집이 창문형 복도에 달아서 요즘 트는데

솔직히 열풍 소음 난 잘 모르겠음.

쓰는 사람들이야 불편하더라도 지들이 다 쓰니까 감안하고 쓰겠지. ㅋㅋ


그러다가 2번째 집 형님이 신일꺼 소음 존나 신경 쓰인다고

당근마켓에 판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컴퓨터로 겜하고 과제하는 작은 방에 창문형 그거 달아 보고 싶어서

샤오미 무선선풍기 작년 쓴거 + 20만에 교환하자고 함

그 형이 오케이 때리고 아는 사이니까 3만원 빼줘서 현금 17만원 + 선풍기 줌

그래서 그 형은 파세코 3세대 사고 나는 일주일 조금 안 쓴 신일 창문형 사서 바로 설치 ㅋㅋ

어차피 작은 방에 컴퓨터랑 옷, 작은 짐만 있어서 소음 그딴거 신경 안 씀 ㅋㅋ

컴퓨터로 과제하고 헤드폰 쓰고 인강 듣고 겜하는데

스탠드 켜놓기 부담스러울 때 쓰니까 솔직히 개꿀이더라

파세코니 뭐니 제값 다 주고 사기엔 나 같은 경우 솔까 오바고

집에서 17만원 주고 에어컨 번갈아가며 쓰고 써큘 때문에 필요없던 선풍기 처분해서 개꿀이고


암튼 우리 우측라인 4개 호수 다 창문형 설치했는데 좌측은 하나도 설치 안 했거든 ㅋㅋ

근데 피해주면 안되니까 엘베 옆에 중문 항상 닫아 놓기로 함 ㅋㅋ

이웃 잘 만나니까 이런게 개꿀더라고

요즘 창문형 에어컨 설치 많이 하는데 복도식은 이웃 간의 합의가 있으면 레알 개 좋은 선택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