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번달에 군대를 갔다와서 곧바로 복학을 했단 말이야 근데 같은과 후배중에 호감가는 애가 생겼어. 운좋게도 수업을 같이 들어서 안면을 트고 서로 인사하는 정도가 됐어. 그뒤로 내가 약간 친해졌다 싶어서 싸 이 일촌신청을 맺었는데 흔쾌히 동의를 하더라고? 솔직히 여기까지는 별거 아니잖아? 근데 네이트온에서 몇 일전 대화를 했는데 먼저 연락처도 물어보고 사는 곳도 물어보고 좀 기분이 므훗하더라고? 저번주 일요일에 는 프리할리데이(공휴일공짜요금제핑계데고 전화를 먼저 걸었는데 별로 어색하지도 않고 좋은 기분이 들었 어. 그리고 월요일에는 오늘이 일요일인게 아니라서 아쉽다고 그러더라고, 즉 나랑 통화를 하고 싶다는 예기 잖아..그래서 또 통화를 했지. 그리고 어제부터 우리학교가 축제를 시작했단 말이야..우리과는 주점을 차렸는 그여자애는 인사이더라서 많이 바빠보이더라고...그래서 난 적당히 술 먹고 집으로 가는길이었는데 그 여자애 한테 문자가 오더라고? 왜 인사도 안하고 가냐고. 내일은 집에 가지 말고 놀자고 그러더라고...이 여자애도 나 한테 관심이 있는걸까? 아니면 그냥 복학생이 불쌍해서 관심을 가져 주는 걸까? 난 솔직히 그 여자애가 맘에 드는데 괜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병신 되겠지? 아 존나 고민이야. 조언좀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