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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캠퍼스, 점점 뜨거워지는 냄비 1

4갤러(125.128) 2024.11.04 11:38:43
조회 279 추천 8 댓글 17

최근 서울시는 대학들이 캠퍼스 용적율을 상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조례를 개정하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고대는 의료원 증축 건물 층수를 올리고, 정운오 IT교양관의 층수도 올렸다.

모두 건축 중인 건물들에 용적율 상향 조치를 바로 적용하였다.

그만큼 절실한 현안 문제였다는 의미다.


나는 추정컨대 고대측에서 동문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접촉해서 건물 층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용적율 상향 방안을 논의했다고 생각한다.

(과거 고대는 동문인 염보현이 서울시장을 할 때 캠퍼스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녹지캠퍼스를 조성했고, 지금 있는 80주년 기념관 등을 그 당시에 건축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 곳이 왜 녹지캠퍼스인지, 어디에 녹지가 있는지 의문이지만)


그리고 과거라면 그냥 고대만 용적율 상향 허가를 했겠지만 지금 그랬다가는 부당특혜가 되고 법적인 시비가 붙는다.

오세훈 시장 역시 법적인 처벌과 정치적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고.

그러니 고대만 용적율 상향은 어렵고 서울시내 대학들 모두에 대해서 첨단연구 시설을 전제로 용적율을 상향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고대는 캠퍼스 내 건물과 시설물 건축 수요는 증가하는데 부지는 턱없이 부족한 것을 점점 더 절감하고 있다.

과거에는 그냥 책상만 채워 놓고 대규모 강의를 해도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는 제대로 된 연구시설과 제대로 된 강의실을 갖춰야 하는 시점이 되었고,

우리나라 대학들이 발전하는 만큼 그 공간 수요 역시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폭증하고 있다.

또한 과거와 달리 대규모 주차공간 역시 필수인데 고대에는 제대로 된 대규모 주차공간이 없다.

이과캠에 지을 예정인 지하공간도 주차를 한 곳에 모으고 남는 부지는 새로운 건물 수요에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료원 역시 주차공간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으면 환자 유치는 물론 자체 의료인력의 근무에도 지장이 클 것이다.


고대는 20만여평의 좁은 캠퍼스 안에 문과대, 정경대, 경영대, 로스쿨, 의료원, 이과대, 공과대, 농대, 사범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들도 글로벌한 수준으로 발돋움해 가는 시점에서

과연 현재와 같은 고대의 좁은 캠퍼스에서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단과대들의 폭증할 공간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까?


아마 근래 고대는 협소한 캠퍼스 부지문제의 심각성을 정말 정말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해결책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대 경영진들은 향후 고대의 미래를 고려하면 당황하는 단계를 지나

암담한 심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동안 이러한 미래의 공간수요를 어떻게 충족할 지에 대해 아무런 해결노력도 하지 않고

단기적으로 건물층수 올리고(미디어관 등 기형적인 형태) 이것도 안되면 캠퍼스 용적율 상향이라는 잠정적인 방식으로만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궁극적인 해결이 안되고, 그 반대급부로 캠퍼스의 연구환경, 교육환경은 열악해지는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비유,

뜨거워져 가는 냄비 속의 개구리는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않고 다리를 교대로 올리며 열기를 피하다가

계속 뜨거워져 가는 냄비 속에서 결국은 죽게된다.


과연 고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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