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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터키 여행 1편 이스탄불 (부제 : 터키 게이)
그전에도 이걸 올린 적이 있는데 사진 업로드가 제대로 안 돼서 그냥 말았다가 이후에 쓴 게 좀 있어서 한 번 마지막으로 시도해본다.---------------------------------------------------------------------------------------------튀르키예를 다녀온 지가 어언 2년 만인데 이제야 여행 후기를 쓴다.사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아예 유튜브 영상을 올리려 했는데좀 더 편집을 배워서 올리자는 생각으로 미루다가카메라에 물 들어가고 뻑나서 그런지 영상이 안 보였었다.그러다 어찌어찌 복구도 했다만 중간에 날아간 영상도 있고다시 하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돼서그냥 여기에 캡쳐해서 올린 거로 만족하려고 한다.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느 건물인지 어디인지 다 설명해주고 싶은데사실 좋은 곳을 소개하는 목적이 아닌 걍 마음 내키는 대로 가서 찍은 거라혹여나 내가 잘못 기재하거나 몰라서 정보를 많이 적지 않았음.만약 본인이 알고 있어서 댓글로 어딘지 남겨준다면 고맙겠음.아 글고 사진 더 추가하려고 했는데 50장이 최대네.이만 각설하고 시작!!============================일단 터키 여행은 정말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었다.목적지 몇 군데와 출국일정만 정하고돌아오는 항공편은 예매하지 않았다.암튼 이렇게 먼 곳을 가는 건 처음이었기에준비한 건 많지 않았어도 준비한 시간은 길어서준비 자체가 상당히 힘들었다.보통 여행 전에는 설렘이 있는데, 이 여행은 어찌 된 건지출국하기 전날은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다.체크리스트에 있는 짐들은 다 챙겼는지,체크리스트에 더 적었어야 할 것들은 없었는지머리를 싸잡고 있어도 시간은 다가왔다.결국 부족한 건 그냥 가서 사자 라는 생각으로 채비를 마무리 하고3시간 전에 미리 공항에 도착!탑승첫 번째 비행기에서의 기내식직항이 없었기에 몽골에서 한 번의 경유가 더 필요했다.두 번째 비행기에서 기내식그리고 장장 14시간을 비행하고 본 터키의 첫 풍경착륙 했을 때 봤던 이색적인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 다행히 날도 너무 좋았다 이게 나의 첫 이스탄불의 느낌이었다.공항에 도착하고 숙소까지 택시를 타는데택시 기사가 운전하는 동안 내내 전화 통화한 거 말고는 크게 불편한 건 없었다.숙소 도착3명이 쓰는 방인데 나 혼자 썼다.그때 당시 곳곳마다 분위기를 더 체험하고 싶어서하루하루 다른 곳에 머물렀는데번거롭기만 했지 괜히 옮겼던 것 같다.어찌됐든 숙소를 도착하니 한시름을 놨다.사실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밥맛도 없어서 일단 주변을 돌기로 했다.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한강 나와서 얘기하는 것처럼여기도 강이나 바다 보면서 얘기 많이 하는 것 같다.엄청 큰 공원인데 잘 모르겠다.아무튼 우리나라 뭐 어디 호수공원 이런 곳과는 차원이 달랐다.가족 단위로 나들이 많이 하러 오더라특히나 터키는 가족끼리 이런 걸 더 많이 하는 것 같았어 내 느낌상엄청나게 큰 사원이름 모르겠다. 알았는데, 찾기가 귀찮다. 그냥 이런 게 있었다.나오는 길에 꽃들 사이에 있는 고양이.색이 이뻐서 찍었다.나는 메인 요리보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다.과일을 좋아하고 특히나 딸기, 수박, 포도그래서 이런 거 보면 절대 못 지나간다.지나가다 먹었는데 맛은 없었다.아야소피아의 야경상당히 예뻤다.이름 모를 메뉴이게 도착날의 첫 끼였을 것이다. (과일이나 음료 빼고)나에게는 식도락은 크게 중요하지가 않다. (하루에 한 끼 먹을 때도 꽤 많음)숙소도 마찬가지로 우선 순위가 아니다.그래서 식사, 숙소에서 돈을 아끼고 차라리 다른 곳을 더 보자 이런 주의다. 암튼 위의 음식은 비추... 가격 대비 맛도 그닥임.이튿날은 한 유튜버가 추천했던 '돌마'를 먹으러 갔다. (홍합에 밥을 넣은 음식)내가 갔던 곳은 보통 정도 가격의 체인점(지금은 폐업함)이었는데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다.나한테는 어디 비싼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이런 것보다돌마가 잘 맞는? 음식 같다.그냥 내 입맛이 까다롭긴 해도 엄청 고급진 입맛은 아니라 그런지돌마가 더 좋았음한가지 아쉬운 건 손으로 먹어야 한다는 점나무젓가락이라도 몇 개 챙겨올 걸 그랬다.다 먹고 나서 콜라가 땡기지 않을 수 없었다.어제 먹은 수박에 당도가 없었던 게 아쉬워서 그런지생과일 주스 파는 가게를 지나가다 혹시나 수박 쥬스도 되는지 물어봤다.맛은 대실패..먹지 말았어야 했다.오이 맛이 났는데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사장님이 수박을 껍질채 갈더라내가 얘기를 할 때는 이미 늦었다.여기 스팟이 진짜 SNS에 올리기 딱 좋은 사진 느낌 찍히기 좋은 자리다.실제로도 되게 이쁘고 사진도 잘 나옴.셋째날박명수 카이막카이막 진심 맛있었다기대했던 만큼 정말 많이 맛있었다.차이랑 카이막 조합은 진짜 최고다.백종원이 추천한 카이막집도 다녀왔는데그건 아래에 추가로 설명해보겠다.[고등어 케밥]기대했던 거에 비해 그냥 쏘쏘생선 비린내는 나지 않았는데1시간 어찌 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등어 케밥을 안 먹었다면, 다른 곳에서 먹어도 충분할 듯싶음.갈라타 타워 낮시간내가 참 신기하게 생각하는 거는 내 기억에 우리나라 바다는 항상 짠내가 났는데,하다못해 한강도 물비린내가 났었는데여기는 그렇지가 않았다.물속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해파리 때문에 금방 접었다.스타벅스에서 파는 이름 모를 음료오미자 같은 느낌인데 괜찮았다. 추천어찌 된 타워 근처 어느 건물의 옥상임계단 타고 올라가다가 빠니보틀을 봤다.그래서 "안녕하세요!" 했는데나를 이상하게 보더라알고 보니, 빠니보틀이 아니라 그냥 닮은 한국사람이었다.근데 확실한 건 이 사람 그거 즐기는 사람이다.아예 행색을 똑같이 하고 다님.암튼 그 건물 꼭대기의 뷰임터키가 음식으로 꽤 유명한 나라로 들은 것 같은데앞서 말했듯 원래 식도락을 즐기는 여행 스타일도 아니고당시 신경 쓰는 게 너무 많아서 그런지 소화가 잘 안돼서아주 유명한 곳 몇 군데 가는 것 말고는 식도락은 제대로 즐기질 못 했다.어느 날은 그냥 한끼만 대강 먹고 배고플 때 슈퍼에서 컵라면을 사먹었다.그냥 닭고기 맛이랑 먹었는데사진을 정말 개떡같이 찍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스프를 뿌린 거임나는 여기에 들어 있는 스프보단그냥 한국에서 챙겨온 큰 봉지로 파는 스프가 있음그걸 뿌려 먹는 게 더 맛있었음백종원이 추천했던 카이막진짜 맛있었다.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했던 게 꿀 때문이 아닌가 싶음그만큼 꿀의 향이 되게 좋았음.기대했던 만큼 맛있었음딴 게 아니라 꿀이 진짜 미쳤음.나중에 내가 다시 터키에 간다면진심으로 야생 꿀을 채집하고그 자리에서 동시에 배낭에 싸온 빵과 차이, 그리고 카이막을 먹는 영상을 찍고 싶을 정도다.아마 다시 간다면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암튼 박명수가 추천했던 곳이랑 비교하면 둘 다 다 맛있었음.다만 박명수 카이막이 더 번화가? 근처라 접근하기 더 쉬웠고백종원이 추천한 곳은 내가 경로를 이상하게 가서 그런지 가는 길이 좀 13구역 같은 느낌이 들었음경로 잘 짠다면 그리고 시간 여유가 된다면 두 곳 다 들리는 것을 추천함.착즙 오렌지 쥬스암튼 백종원이 추천한 카이막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 파는 착즙주스를 먹었는데진짜 엄청 맛있다.가격 40리라절대 싼 가격은 아니다.내가 눈탱이 맞은 걸지도 모르지만완전 쌩 100% 과즙이라 사실 아깝지는 않았다.오렌지 쥬스가 콜드랑 비슷하지만 걍 너무 맛있음.다만 얼음이랑 같이 해서 시원하게 먹었음 더 맛있었을 것 같음아, 잔돈 아무 생각 없이 받지 말자.그때 실수인지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돈을 적게 거슬러줘서 더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그 적게 줬을 때 나의 반응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괜히 들었음터키 아이스크림살면서 사실 한국에서 터키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비교는 못 하겠지만, 나쁘지 않았다.이스탄불 양갈비? 양고기 스테이크집어떤 유튜버가 적극 추천해서 간 곳인데,본인이 나쁜 걸 경험하지 않아서 그랬는지아니면 일부로 좋은 내용만 다루기 위해나쁜 내용을 안 담은 건지는 모르겠는데후기만 몇 개 보더라도질이 좀 안 좋은 식당임을 단번에 알 수 있음..맛은 나쁘지 않음.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400리라 가까이 되었으니깐계산서에 10%가 추가로 붙길래 부가세 같은 건 줄 알았는데현지인한테는 따로 받지도 않는 서비스 비용을 받더라.그리고 여기서 테이블 위에 있는 물 땄으면 비용 더 추가되고웃긴 건 테이블보(커버) 교체 비용으로 또 받더라.근데 위에는 웃어넘길 수 있는데내가 삔또가 나간 포인트는 단 1.5리라 때문인데가격이 388.5가 나왔음.그럼 이가격을 받으면 되는데우수리 숫자를 빼는 건 봤어도 오히려 붙어서 계산을 받더라이 정신 나간 ㅅㄲ가…첨에 걍 알아서 계산 잘했겠거니 하고 영수증 보는데생각하면 할수록 열 받아서나중에 이대로 갈 순 없겠다 하고출국하기 전에 이 가게를 다시 들렀는데 이 내용은 그때 따로 적겠음.다섯째 날은 렌트카를 빌리고 이스탄불 떠남가다가 졸려서 갓길에 대고 잤다.(원래 차에서 잘 잠)================================내가 경험했던 이스탄불의 총평은적어도 내가 방문했던 곳 기준으로내 기대보다 이하였다.사실 나에게 여행 전 나에게 이스탄불은 낭만이었다.왜냐면 리버풀의 팬으로서(엄청난 팬은 아님)'이스탄불의 기적'을 알고 있었으니깐(*리버풀이라는 축구팀이 밀란과의 결승전을 이스탄불 경기장에서 했는데전반에 3:0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전에 3:3 만들고 승부차기로 역전승을 거둬 우승)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아마 이것보다 우승컵을 멋지게 든 장면이 없지 않나 싶음.근데 기대가 좀 커서 그럴까?실망도 컸다.그중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건 게이였다.여행 전부터 큰 기대를 안고 가서 잘 돌아다니고 있었는데셋째날에 아마 이 부근에서 갑자기 엉덩이 쪽에 슥하는 ㄱ같은 느낌이 듦느낌이 아주 ㄱ같음그 뭐냐 학창시절 교실 바닥 틈사이를 먼지를 빼내려면빗자루 방향을 세워서 훑듯이 빼내야 하는데그것처럼 가닥가닥이 훑고 가는 아주 18같은 느낌이었음.나도 모르게 *발 이 입밖으로 튀어 나왔고뒤돌아 봤더니, 어떤 *놈이 서있더라헤이! 하고 소리 질러도 모르는 척하고 딴청피우길래바로 카메라 켜서 사진 찍었다.그리고 바로 대한의 건아 손흥민 찰칵찰칵 세레모니 해줬다.그니깐 그제서야 미친 훌리건 새끼 마냥펜스 넘어 올라고 하더라근데 나도 진짜 븅인 게갑자기 어릴 적 경찰과 도둑 놀이가 생각나서 겁나 뜀실전으로 하는 건 처음이라 꽤 스릴이 있었다그러다 뒤에서 얘가 소리질렀는데아마 "도둑이야!" 이랬을 것 같아.얘가 뒤에서 뭐라 하니깐 갑자기 주변에서 협심해서 나를 잡음.그러면서 내 카메라 삼각대 뿌러지고 결국 걔한테 잡힘.걔가 사진 지우라고 하드라난 싫다 왜 내 엉덩이 만졌냐고 해도 지는 절대 터치한 적 없다.나는 결혼도 했고 애도 있다. 하면서 결혼 반지랑 가족사진을 보여주고 그런 적 없다 계속 발뺌하는데내가 고프로를 바디캠처럼 하지 못한 거를 후회했다.사실 우리나라였음 블박이랑 CCTV 있으니깐 그 증거로 어찌할 수 있겠는데증거가 없으니깐 아무것도 안되겠더라고그리고 내 카메라 삼각대 부러진 걸 보고자기 친구가 카메라 상점(카메라 부품 판매 등)을 하는데 고쳐주겠다고 하더라나도 이 실랑이가 의미 없다는 걸 깨닫고 그냥 지우기로 했다.그리고 나서 친구 카메라 가게에 갔는데 수리 비용이 겁나 비쌌다.근데 본인이 얼마 부담해주고 너는 일부만 부담하라고 해서그 일부 비용을 내고 고쳤는데,ㅅㅂ 내가 나중에 다른 지역가서 봤는데 아예 새거가 교체 비용보다 훨씬 저렴했다.가격은 내가 더 븅 되니깐 말은 안 할 건데이 ㄳ끼야 내 폰에서는 너 지웠어도내 고프로로도 찍었더라.암튼 이ㅅㄲ 때문에 이스탄불에 대한 기억이 안 좋음이후 일정도 최대한 빠른 일정에 올려보겠음.
작성자 : eren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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