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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자작오티
앞면 뒷면 잘만들었노 근데 맘에 안들어서 다시 만들거임 요 1/8인치두께 3인치짜리 체리목으로 만들거임 원래사이즈가 2 12/16에 5 8/16인치니까 5/32인치 정도 잘라주었음 근본단위계라 계산하기도 편리하노 드릴로 구멍내고 잘라내고 다듬고해서 티켓모양 완성해슴 먹지로 대충 카피해줘슴 전기인두기로 지져줆 근데 공식오티 따라할려고 하니 그림이 너무 작아서 조그만부분 제대로 안되더라 카이가쿠야 미얀헤 다음에는 큼지막한 그림으로 해야지 온도 조절되는 우드버닝기로 명암 넣어줆 뒷면에는 좀 입체감 있으라고 파내어줘슴 공식에는 캐스트에 탄지로 네즈코 젠이츠 이노스케 밖에 안적혀있음. 진주인공인 아카자가 없는게 말이되노 하는김에 다른애들 이름도 다 넣어슴 날짜는 내가 관람한 날짜여 더 지져주고 완성해슴 앞면 뒷면 - dc official App
작성자 : jcssome고정닉
싱글벙글... 결말 두번 바꾼 드라마...
2004년 최고의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파리의 연인이다.무려 최고시청률이 57.6 퍼센트!!!자동차 재벌 한기주(박신양)가 프랑스 파리의 자신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오게 된 강태영(김정은)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애기야 가자이 안에 너 있다이 남자가 내 남자라고 왜 말을 못하냐고!등등 여러 명대사와돼지저금통 데이트 등 명장면을 연출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그런 파리의 연인의 작가, 김은숙 작가가 원래 구상한 결말은 이렇다.한기주는 조카(사실은 이복동생)윤수혁(이동건)에게 회사를 빼앗기고 가난해진채로 파리로 쫓겨나게 된다.파리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고,한기주는 가난해졌지만 둘은 여전한 사랑을 확인하고 맺어진다.좋은 엔딩 아닌가?부와 상관없이 맺어진 사랑, 얼마나 진실되고 아름다운가?그런데 엔딩에 불만을 표출하는 폭동이 시청자게시판에서 일어났다.주로 아줌마들이 남주가 가난해지는 엔딩은 완벽한 엔딩이 아니라며 들고 일어난것이다.잘 이해는 안되는 폭동사유지만 시청자게시판이 난장판이 돼서 김은숙 작가는 결국 결말을 뜯어고친다.파리의 연인의 모든 이야기가 강태영의 소설이었다는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연히 시청자게시판은 폐허가 돼버렸다.심지어 배우들까지 김은숙 작가에게 반기를 들었으며어떤 배우(박신양 추정)는 이 대본으로 가면 나 촬영 안한다고 선언을 했을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김은숙 작가는 백기를 들고 두번째 수정을 한다.그 결말을 직접 확인하자.재야의 소설가이자 가정부 강태영이 소설을 쓰고 있다.이 소설의 제목은 파리의 연인.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제목과 내용이 똑같다.재야의 소설가이자 가정부 강태영이 신문을 펼쳐보는데한기주와 강태영이 결혼을 했다는 기사가 실렸다.즉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봐온 한기주와 강태영은 해피엔딩으로 맺어진것이다.가난해서 인형노점상도 하고 있는 재야소설가 강태영은자기 인형가판대를 박신양이 차로 쳐서 넘어뜨렸다고 오해한다.사실은 다른 노점상 아줌마가 장사 방해된다고 넘어뜨린거.한기주와 강태영이 파리에서 인연이 시작된 계기도 오해였는데똑같이 오해로 인연이 시작된것.이 재야소설가 강태영의 집주인이 박신양인 점도 파리의연인 한기주-강태영과 똑같다. (재야소설가 강태영과 박신양은 서로 가정부고 집주인이란걸 모른다는 설정)변상하라며 옥신각신하다 얘기를 해보자며 떠나는 두사람.한기주와 강태영처럼 두사람이 사랑을 시작할것임을 암시한다.결말이 바뀌면서 너무 복잡해졌지만간단하게 말하면 드라마 파리의 연인 한기주와 강태영은 결혼하며 해피엔딩.그리고 매우 비슷한 사연이 있는 또다른 한기주와 강태영이 사랑을 시작할것임을 암시하며 끝.그러나 너무나 꼰덕에 아직도 엔딩을 이해못하거나 잘못 아는 사람도 많다고 ㅋㅋㅋㅋ이상 온갖 우여곡절 끝에 끝난 파리의 연인이었다.
작성자 : 젠슨황고정닉
가장 오래된 마약이 이슬람 근본주의와 만날 때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재집권한 이후 예상과 달리 초강경 마약 단속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은 단기적으로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그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https://youtu.be/aXGVMaBY3UA?si=V53kdw5yVkJg91bZ The Final CombatProvided to YouTube by DistroKidThe Final Combat · Stuart ChatwoodDarkest Dungeon (Original Video Game Soundtrack) (Deluxe Edition)℗ Royal Peculiar ArtsRelea...youtu.be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무장 단체 탈레반이 다시 한번 아프가니스탄의 주인이 된지도 벌써 4년이 지났다. 화려하게 복귀한 탈레반은 자신들의 이슬람 근본주의 이데올로기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들은 남녀의 복장과 여성의 교육권을 제한하는 등 자신들의 왜곡된 이슬란 근본주의 율법을 사회 곳곳에 강제로 씌우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 근본주의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잘 안 알려진 사실이지만, 탈레반은 지난 3년간 마약과의 전쟁, 특히 아편과의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그들은 현재까지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해결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아편과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대중적인 마약 아편의 원료 양귀비는 아프가니스탄의 건조 기후에 안성맞춤인 작물로, 수백년 전부터 주요 농작물로 가능했다. 1900년대 중반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아편 재배를 단속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한 아편 산업은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혼란이 발생하면서 폭풍 성장했다. 소련과의 전쟁과 혼란스러운 내전 기간이 지속되자, 1990년대 아프가니스탄은 전세계 아편 생산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마약 기지로 전락했다. 1996년 마침내 집권한 탈레반은 자신들의 이슬람 근본주의 이념을 온 사회에 도입했고, 이슬람에서 금지하는 마약 산업 역시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탈레반 정부는 1999년 처음 농부들에게 생산량의 3분의 1을 줄이라고 명령했고, 이듬해에는 완전한 생산 금지령을 선언했다. 지역 사회와 연계된 효과적인 정책 도입 덕분에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생산량은 2년 만에 무려 90%나 감소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은 농촌에서 탈레반 지지세의 하락을 불러왔다. 9.11 테러 직후 미국이 여기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려고 하자, 탈레반은 민심 수습을 위해 양귀비 재배를 다시 허가했다. 하지만 미군은 압도적인 능력으로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고, 탈레반은 다시 한번 미군 및 아프가니스탄 신정부와 맞서 싸우는 반군 조직으로 전락했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신정부는 역시나 양귀비 재배를 단속하려고 했으나, 부패한 행정과 미미한 처벌 때문에 처참히 실패했다. 수십 억 달러의 돈이 마약 근절 캠페인에 투입되었으나, 아프가니스탄 농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양귀비를 재배했다. 세계 아편의 80%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될 지경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비해 열세에 놓여있던 탈레반도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자신들의 이슬람 근본주의 신념을 잠시 뒤로 물렸다. 탈레반은 마약 무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아편을 재배하는 농부들을 보호하는 대신 그 대가로 세금을 걷으면서 전체 예산의 20%를 아편 무역으로 충당했다. 그러나 2020년, 승리가 확실해진 탈레반은 자신들의 영토에서 점진적으로 대마를 금지하겠다고 밝히며 향후 마약 정책에 대한 힌트를 줬다. 2021년 8월 17일, 20년 만에 권좌에 복귀한지 겨우 이틀 후, 탈레반은 가장 흔한 아편은 물론이고 헤로인과 필로폰을 비롯한 마약이란 마약은 싸그리 금지하겠다고 선포했다. 탈레반의 이런 결단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었다. 국제 사회에 후진적인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낙인 찍힌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 널려있는 마약을 단속하면서 정상 국가 행세를 하고, 더 나아가 그 공로로 국제 사회에게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 받기를 꾀했다. 그러나 이데올로기적 측면을 무시해서도 안된다. 탈레반의 이슬람 근본주의 신념은 뿌리 깊게 박혀 있고, 그들의 율법에는 마약류를 투여해서 안된다고 적혀있다. 광신적인 탈레반의 관점에서 마약은 종교적으로 부정하며 반드시 없애야 할 해악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마약 산업은 탈레반의 몰락 이후 이어진 20년의 전쟁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해 있었다. 아편 산업은 아프가니스탄 경제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330만명의 사람이 연루되어 있었다. 이런 아편 산업의 위치와 정권 교체로 인한 혼란, 국제 제재로 인한 경제 파탄은 많은 전문가들이 탈레반의 마약 근절 엄포를 허풍으로 본 이유였다. 현대 아프가니스탄은 그럴 여건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2022년 4월 7일, 탈레반은 이런 예상을 비웃듯이 초강경 마약 단속 정책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편과 대마를 비롯한 모든 마약류에 대한 신규 재배, 소비, 무역을 금지했다. 기존에 생산된 비축분의 상업 활동에 대해서는 관용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2000년 당시보다도 강경한 조치였다. 아프가니스탄의 새로운 지배자들에게는 마약 산업을 효과적으로 탄압하기 위한 체계적 계획이 있었다. 탈레반은 주요 대도시에서 마약 중독자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인구의 10%인 400만명이 마약 중독자였는데, 탈레반은 그 중 대도시에서 모여서 같이 마약을 투여하는 이들을 집중적으로 체포했다. 중독자들은 재활 센터나 감옥으로 보내졌고, 초기에는 가혹한 '재활 과정'을 거쳤으나 이후 보다 온건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되었다. 이런 조치로 주요 대도시에서 공개적으로 마약을 투여하는 사람은 거의 사라졌다. 마약상들 역시 탈레반의 검을 피해가지 못했다. 탈레반은 10달의 비공식적 유예 기간을 준 후 대대적인 탄압을 개시했다. 수천명의 밀수꾼들이 체포되고 샤리아 법에 따라 채찍질 당한 다음 몇 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서는 투옥되었다. 주요 마약 제조 공장과 시장들 역시 대원들에게 습격 받고서는 강제로 폐쇄되었다. 탈레반은 현재까지 2만 명이 넘는 마약 범죄자들을 검거했다고 자랑 중이다. 마약 재배 단속 정책 역시 체계적으로 시행되었다. 탈레반은 마약 금지령 발표 당시 조만간 수확될 양귀비들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지만, 대신 그 다음 분량은 파종 자체를 막기로 결정했다. 조직원들은 탈레반의 전통적인 거점인 동시에 마약 재배가 가장 성황리에 이뤄지던 남부 지역부터 샅샅이 훑으며 대대적인 단속 작업을 벌였고, 이후 작전을 점진적으로 타지로 확장시켰다. 양귀비 뿐만 아니라 필로폰의 원료인 마황 역시 동시에 토벌되었다. 탈레반은 이런 마약 근절 정책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보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지 병력과 농민들의 유착을 막기 위해 종종 외부 병력을 투입해서 마약 재배를 단속하고, 기습적으로 의심가는 가정을 수색하거나, 부족 지도자와 유지들에게 마약 재배 적발 시 그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협박하고, 방화와 화학 잡초 제거제로 양귀비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들은 한편으로는 재배되는 양귀비를 절멸시키는 것 이상의 처벌은 가하지 않으면서 농부들의 반발을 일정 수준 억제하는 중이다. 이렇듯 탈레반은 반발을 최소화시키면서 정책 집행을 제대로 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움직였고, 그 효과는 곧 드러났다. 위성 사진을 이용한 UN의 추정에 의하면, 아프가니스탄의 양귀비 재배량은 1년 만에 무려 95%나 감소했다. 동시에 토벌되던 필로폰 역시 생산량이 대폭 하락하며 가격이 3배나 뛰어올랐다. 이 정도의 마약 근절은 역사를 통틀어서 오직 1950년대 마오쩌둥의 중국만이 비견될 수 있는 경이로운 성과였다. 심지어 그마저도 몇 년씩 소요된 점을 고려한다면, 탈레반의 마약과의 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효과적인 마약 단속 작전이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탈레반의 이런 대단한 성과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무력으로 억누르는 형태라는 한계가 있다. 안 그래도 원조 중단과 국제 제재로 경제가 악화된 상태에서 수익성이 높은 아편 재배가 금지되자 여기에 의존하는 국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되었다. 탈레반의 마약 단속 정책으로 약 700만 명이 피해를 보고, GDP도 8%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양귀비를 재배하던 농민들은 주로 밀과 면화 같은 대체 작물로 갈아타고 있다. 하지만 두 작물은 지력 소모가 심하기에 건조한 아프가니스탄 환경에서 재배하기 힘들고, 양귀비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낮다. 아몬드나 피스타치오 같은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대체 작물을 재배하려면 예산과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탈레반 정부는 그것을 전부 제공할 능력이 안된다. 상술했듯이 탈레반은 기존에 재배해둔 양귀비의 가공과 무역, 판매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으며 덕분에 여러 농부들은 기존의 비축분을 판매하면서 경제적 타격을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재고마저 전부 소진된다면 농부들에게는 심각한 경제적 압박이 가해지며 사회 전반에 더욱 큰 피해로 돌아올게 뻔하다. 이미 경제적 손해를 입은 농부들이 탈레반의 정책에 항의하며 반기를 드는 사례가 조금씩 나오는 중이다. 탈레반의 행정관과 마약 단속반들은 종종 지역 주민들의 시위, 혹은 무장 저항을 맞닥뜨린다. 아직까지는 지역적이고 산발적인 소규모 충돌밖에 안되지만, 양귀비 비축분이 소진되고 금지령이 장기화 될 수록 이런 일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런 반정부 정서를 악명 높은 테러 단체인 IS 호라산 지부가 흡수하는 것이다. 현재 탈레반을 상대로 게릴라 전쟁을 벌이고 있는 IS는 역시나 원칙적으로 마약류에 반대하지만, 20년 전 탈레반이 그랬듯이 언제든지 대중적 분노를 이용하기 위해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미 IS 대원들이 새로운 반-탈레반 정서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만에 하나 훗날 IS가 탈레반을 무너뜨린다면, 이슬람 제국을 부활시키려는게 목적인 그들은 탈레반과 비교도 안 되는 국제적 안보 위협이 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마약 산업 역시 다변화하고 있다. 궁지에 몰린 일부 마약상과 농부들은 아편 대신 필로폰으로 노선을 틀고 있다. 필로폰은 개개인이 쉽게 제조 가능해서 국가 차원의 단속과 통제가 비교적 어렵기 때문이다. 탈레반의 대대적인 마약과의 전쟁은 필로폰 공급량도 일시적으로 대폭 감소시켰지만, 이대로면 향후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마약 산업 종사자들이 지리적으로도 탈레반의 장악력이 약한 곳으로 생산을 옮기는 경향도 나타난다. 북동부의 바다흐샨 주가 특히 새로운 마약 생산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힌두쿠시 산맥이 관통하는 이 지역은 고도가 높고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 남부를 기반으로 한 탈레반의 영향력이 역사적으로 약했다. 탈레반 정권은 오늘날까지도 행정력을 충분히 행사하지 못하고 있고, 이런 점은 농부와 상인들이 거점을 옮기는데 있어 매력적이다. 한편 아예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는 마약 농부들도 있다. 이들은 탈레반을 피해 파키스탄과의 국경, 일명 듀랜드 라인을 건너서 파키스탄 북부에서 마약을 재배하고 있다.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건 확실하다. 더군다나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과 달리 대대적으로 마약을 단속할 여력이 없기에, 이런 아편 공급망의 재편이 가져올 부정적 파급력이 우려된다. 결론적으로 탈레반의 마약 단속 작전은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이런 정책을 장기적으로 지속하는데 고충이 따를 것이다. 양귀비 비축분이 전부 사라진다면 더 많은 농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반정부 정서가 거세질 것이다. 탈레반이 여론의 반발 때문에 마약 금지 정책을 물린다면 아편 공급량이 다시 늘어나 국제적 피해가 계속될게 확실하다. 탈레반이 반발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강경책을 유지한다면 그 역시 문제가 되리라. 정권의 안정성이 흔들리면서 곳곳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국제적으로 아프가니스탄발 난민이 증가할 것이다. 이런 소요 사태는 IS 같이 더욱 위험한 조직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국제 안보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 사회는 이런 부작용들을 막기 위해 탈레반의 마약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현재 탈레반에 대한 원조는 아프가니스탄 내부의 인권 문제, 특히 여성 인권 문제 때문에 상당히 제약된 상태다. 마약 근절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의 마약 문제와 생활 수준 해결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긍정적 효과로 돌아올 것이다. 따라서 국제 사회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원조를 시행해야 한다. 주요 경제적 투자를 재개하고, 농촌에 각종 기반 시설을 설치하거나 보완하고, 대체 작물 도입을 연구 및 지원하고, 마약 중독자들의 재활 치료를 도와주고, 수자원 관리 기술을 전수하는 등등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마약 박멸 의지가 확고한 탈레반 정권과의 제한적인 협력은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탄압받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이익으로 돌아올 잠재력이 있다. 이런 기회를 놓치기보다는 살리는 것이 현명하다. 수십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은 아편을 비롯한 각종 마약의 천국으로 악명이 높았다. 탈레반 정부는 잔인하고 극악무도하지만, 마약 문제만큼은 진심으로 해결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실제로 자신들이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나, 동시에 여러 한계점도 드러냈다. 국제 사회가 그런 허점들을 적절히 보완한다면 모두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다. 참고 자료 https://thediplomat.com/2025/02/the-fraying-of-the-talibans-counternarcotics-efforts/ https://globalinitiative.net/analysis/afghanistans-illicit-drug-economy-after-the-opium-ban/ https://www.talkingdrugs.org/the-opium-balloon-taliban-crackdown-moves-opium-market-to-pakistan/ https://www.euda.europa.eu/publications/technical-reports/understanding-impact-taliban-drug-ban-afghanistan_en https://www.crisisgroup.org/asia/south-asia/afghanistan/340-trouble-afghanistans-opium-fields-taliban-war-drugs https://afghanhindsight.wordpress.com/2015/05/23/the-talibans-opium-poppy-ban-in-20002001-lessons-from-history/국제 관련 뻘글https://m.dcinside.com/board/newconservativeparty/725231
작성자 : 라파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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